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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유리 씨, 듣고 있어요?” 전화기 너머로 선생님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온 성유리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혹시 아림이를 데리고 간 여자가 파마머리였나요? 키는 대충 172cm 정도 되고 얼굴이 예쁜, 어딘가 품격이 있는 듯한...” “네, 맞아요. 아주 예쁜 사람이었어요. 아, 유리 씨와 엄청나게 닮았더라고요. 거의 똑같다고 할 정도로요.” 선생님의 대답에 그녀는 확신할 수 있었다. 그녀의 추측이 맞는다는 것을. 배가은이 송아림을 데리고 간 게 분명했다. “네, 알겠어요. 아림이는 제가 찾아보고 연락드릴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네.” 전화를 끊고 난 성유리는 기분이 너무도 좋지 않았고 짜증만 피어올랐다. 만약 지금 당장 배가은을 찾아간다면 배가은은 분명 송아림을 돌려주지 않을 게 뻔했다. 여하간에 송아림은 그녀의 절친한 친구 아이였던지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녀에게 돌려주지 않을 것이었다. 더구나 지금 상황에서 경찰에 신고하기도 애매했다. 핸드폰을 꽉 쥔 그녀는 초조한 얼굴로 병원에서 이리저리 걷고 있었다. 옆에 있던 진무열이 그런 그녀를 보며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유리 누나, 무슨 일 있었어요? 왜 그렇게 초조해하는 거예요?” “마침...” 성유리는 핸드폰을 꽉 든 채 빠르게 접수대로 다가갔다. “무열 씨, 저 대신 방법 좀 생각해 줘요. 전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누나, 괜찮아요. 천천히 말해봐요.” 성유리는 일이 벌어지게 된 이유와 지금 상황을 전부 알려주며 진무열에게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자 진무열은 바로 입을 열었다. “당연히 박지훈 씨한테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해야죠!” 그 말에 성유리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도 초조했던 나머지 박지훈에게 말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다. “아는 사람이 데리고 간 거라면 박지훈 씨도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더구나 지금은 아이 아빠가 박지훈 씨라면서요. 만약 누나가 직접 가면 아이를 돌려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박지훈 씨라면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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