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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하지만 박지훈은 오히려 성유리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더니 점점 더 깊이 입맞춤을 했다. 그나마 두 사람이 있는 데가 외진 곳이라 지나가는 행인은 없었지만 근처에 감시 카메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이성을 잃을 것 같은 박지훈의 모습에 성유리는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힘껏 깨물었다. 통증을 느낀 박지훈은 그제야 성유리를 놓아주었다. 박지훈의 입술에 피가 한 방울 맺혀 있었다. 손가락으로 입술의 피를 살짝 닦아낸 박지훈은 성유리를 힐끔 쳐다보았다. 하... 진짜로 피가 날 정도로 나를 깨무는구나... 낮고 거친 웃음을 터뜨리는 박지훈의 모습에 성유리는 가슴 속이 더욱 답답해졌다. 오늘 두 사람의 두 번째 말다툼이었지만 이번 말다툼은 지난번보다 더 격렬했다. 박지훈을 노려본 성유리는 거리낌 없이 말했다. “먼저 집에 가서 진정 좀 하세요! 당분간 우리 서로 만나지 말아요.” 성유리는 빠른 걸음으로 주차장 입구 방향으로 걸어갔다. 피가 묻은 손을 내린 박지훈은 눈빛이 전례 없이 차가웠다. 멀어져 가는 성유리의 뒷모습을 바라본 박지훈은 바다에 던져진 채 올라오지도 못하고 가라앉지도 못하는 강렬한 질식감에 휩싸여 가슴이 답답했다. 이런 느낌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오늘 성유리가 만난 남자는 확실히 박진우나 방건우와는 달랐다. 성유리가 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로 특별하다는 것을 박지훈은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 박지훈은 재빨리 휴대전화를 꺼내 정영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로 이내 정영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박지훈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오늘 밤 성유리 씨와 함께 식사한 남자, 내일 오전까지 이 남자와 관련된 모든 정보 내 앞으로 가져와.” 정영준이 즉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전화를 끊은 후, 박지훈은 성유리가 사라진 방향을 잠시 바라본 후 운전석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늦은 시간, 택시 잡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라 성유리가 혼자 집에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차를 몰아 입구에 도착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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