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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그 순간 익숙한 발걸음 소리가 병원 안으로 들어왔다. 눈앞의 광경을 본 박진우는 깜짝 놀랐다. 그의 시각에서 보면 성유리는 낯선 남자에게 안겨 있었고 그 남자는 아침 식사 2인분을 든 채 흔들거리고 있었다. 진무열이 재빨리 다가가 심규찬 손에 있던 아침을 받았다. 한편 남자의 품에 기대어 있는 성유리는 몸이 좀 안 좋아 보였다. “무슨 일이야?” 재빨리 다가간 박진우는 굵은 손으로 성유리의 팔을 잡아 그녀를 심규찬의 품에서 떼어냈다.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대요. 아마 너무 피곤해서 쓰러진 걸 거예요. 방에 데려다 누워 있게 해주세요.” 깊은 걱정이 담겨 있는 심규찬의 목소리에 박진우의 미간이 한껏 더 찌푸려졌다. “당신은 누구요? 어젯밤 잠을 못 잤다는 건 어떻게 알죠?” 이 남자를 본 순간 성유리 말했던 ‘기생오라비’가 떠오른 박진우는 저도 모르게 심규찬을 경계했다. 심규찬이 어린 데다 외모도 매우 준수하여 확실히 ‘기생오라비’라는 단어에 잘 맞았다. 심규찬이 대답하려 할 때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진 성유리는 저도 모르게 박진우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재빨리 고개를 숙여 성유리를 바라본 박진우는 그녀의 허리를 감아 안고 그녀를 들어 치료실로 향했다. 심규찬과 진무열도 재빨리 따라 들어갔다. 진무열은 치료 병상에 앉아 손을 내밀어 성유리의 맥을 짚었다. 이미 기절한 성유리는 상태가 특히 안 좋아 보였다. “상태는 어때요?” 걱정스럽게 한마디 물은 심규찬은 얼굴에 초조한 기색이 가득했다. 진무열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많이 피곤한 데다 아침을 먹지 않아서 기절한 거예요. 유리 누나 같은 경우에는 빨리 링거를 맞아야 하는데 우리 병원에는 링거가 없어요.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해요.” “알겠어요, 제가 데려다줄게요.” 심규찬이 허리를 굽혀 성유리를 안으려 할 때 옆에 있던 박진우가 그의 손목을 잡더니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아내예요. 데려다줘도 내가 해야죠...” 심규찬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두 사람 이혼 절차 진행 중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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