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7화
“우리 다 가족인데 무슨 문제라도 돼?”
박진우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확실히 별문제는 없는 것 같지만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이상하고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전 남편과 같이 있는데 진무열은 왜 작은아버지까지 불렀을까?’
박진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박지훈은 성유리를 보며 물었다.
“성유리 씨는 지금 어떤 상태야?”
박진우가 얼른 다가가 한마디 했다.
“어젯밤 밤새 잠을 못 자고 아침에 아침 식사까지 하지 않아 심한 저혈당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대요. 의사 말로는 하루 정도 입원했다가 깨어난 후 내일 퇴원하라고 했어요.”
바로 그때 박진우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고개를 숙여 확인한 박진우가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박지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할 일 있으면 먼저 가. 나중에 사람을 보내 성유리 씨를 돌보라고 할게.”
“알겠습니다. 그러면 부탁드립니다, 작은아버지...”
박진우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가야 할 것 같아요.”
담담히 박진우를 흘끗 본 박지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진우가 떠난 후 고요한 병실 안, 박지훈은 의자를 끌어와 병상 옆에 앉았다.
화가 나는 마음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성유리의 얼굴을 보니 저절로 마음이 아팠다.
손에 주삿바늘이 꽂혀 있는 성유리는 안색이 매우 초췌해 보였다.
‘도대체 왜 밤새 잠을 못 잤을까? 어젯밤 다툼 때문이었을까?’
사실 박지훈도 잠을 제대로 못 자긴 했지만 몸이 지쳐서 그런지 새벽에 결국 잠이 들었다.
박지훈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앞에 있던 여자의 손가락이 살짝 움직였다.
그러자 박지훈은 얼른 고개를 들어 성유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성유리...”
그 순간 서서히 눈을 뜬 성유리는 이내 훌륭하게 잘생긴 얼굴을 보았다.
앞에 있는 남자를 뚜렷이 바라보던 성유리는 주먹을 꽉 쥐었다.
‘기절했을 때 주변에 이 남자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갑자기 여기 나타났을까?’
성유리가 몸을 억지로 버티며 침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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