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26화

몸을 돌려 방문을 닫으려는 순간 허리에 갑자기 두 손이 올라왔다. 뒤에서 성유리를 껴안은 박지훈은 곧바로 그녀를 문에 밀어붙이고는 낮고 목쉰 목소리로 물었다. “방금 누구 전화야?” 저도 모르게 자리에 얼어붙은 성유리는 한참 후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살짝 돌렸다. 이내 박지훈의 고른 숨소리가 목 뒤에 느껴져 왠지 모르게 간질거렸다. “응? 왜 말 안 해?” 박지훈은 입술로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문 뒤 이어 말을 이었다. “네 그 기생오라비가 전화한 거야?” 기생오라비. 이 단어를 들은 순간 더욱더 미간을 찌푸린 성유리는 얼른 몸을 돌려 불쾌한 표정으로 박지훈을 바라보았다. “농담하지 마요.” 순간 손이 허공에 멈춘 박지훈은 다시 문짝을 짚으며 성유리를 팔 사이에 가두고 말했다. “농담 아니야. 본인도 인정했어, 본인이 네 기생오라비라고...” “그렇게 말하면 박지훈 씨도 기생오라비라고 할 수 있지 않아요?” 박지훈은 성유리의 아름다운 눈매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살짝 저었다. “아니야, 그 단어는 나한테는 안 맞아...” “뭐가 안 맞는데요?” 성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올려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긴, 박지훈 씨 같은 분이면 적어도 스폰서 급이죠.” “그것도 아니야.” 박지훈이 여전히 고개를 저으며 무거운 눈빛으로 성유리를 바라보자 이해하지 못한 성유리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순간 박지훈의 말을 어떻게 받아쳐야 할지 몰랐다. 문을 짚고 있던 손을 내려놓은 박지훈은 한 손으로는 성유리의 허리를 끌어안더니 다른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주저 없이 입을 열었다. “내가 바라는 건 네 스폰서나 애인이 되는 게 아니야. 난 네 남편이 될 거야.” 박지훈의 말에 성유리는 저도 모르게 양옆에 있는 옷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박지훈같이 도도한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무슨 표정이야? 내가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박지훈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성유리를 바라보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성유리는 고개를 들고 조용히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입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