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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그러고는 이내 장재웅의 머리카락을 잡고 뒤로 한껏 젖혔다. 장재웅은 두피가 마비될 듯한 통증에 참지 못하고 신음을 내뱉었다. 박지훈은 테이블 위의 주전자를 들고 짙은 남색 찻잔에 차를 따랐다. 그러고는 잔을 들어올려 한 모금을 마셨다. 챙! 찻잔이 테이블에 부딪히며 청아한 소리를 냈다. 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극도의 위압감을 자아냈다. “말, 말할게요...” 성훈은 곧장 장재웅의 머리를 홱 놓아버리고 옆으로 물러섰다. 장재웅이 흐느끼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 딸은 위암에 걸렸는데 현재 중기예요. 집안 내력이라 유전적 요인으로 세포 내에 암 유발 요소가 내재되어 있어 어린 나이에 병에 걸렸어요. 우리 부부는 아이가 이렇게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걸 원치 않아 치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액의 진료비로 가정이 파탄 나기 직전이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받고 시키는 대로 했어요. 잘못한 거 알아요. 바로 가서 자수할게요. 하지만 제 아이와 아내는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 아이는 죄가 없고 아무것도 몰라요. 의사 말로는 저절로 나을 가능성도 있다는데 병이 나은 뒤엔 아직 살날이 많으니까 제발 부탁드릴게요. 대표님...” 쾅! 쾅! 장재웅이 머리를 거듭 바닥에 찧으니 이내 붉게 부어올랐다. 박지훈은 이 장면을 보며 마음속이 복잡해졌다. 머릿속에는 송아림의 모습이 떠올랐다. ‘비슷한 또래인데 처한 상황이 이렇게도 다르네...’ 잠시 후 박지훈이 입을 열었다. “그 사람이 얼마 줬어?” “아직 많이 받지 못했어요. 일이 끝나면 잔금을 주겠다고 했는데 어제 상황이 틀어져서 주지 않을 것 같아요...” “이번 일이 성유리 병원에 큰 영향을 미쳤어.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해.” 박지훈은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네가 방금 한 말은 나도 동의해. 아이는 죄가 없지. 하지만 네가 부린 수작은 비열해.” “알고 있어요. 모든 잘못을 인정해요...” “감옥에 들어가는 건 피할 수 없어. 난 그날 참여한 모든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네 아이는 건드리지 않고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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