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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원래는 박지훈의 잠든 얼굴을 감상하려 했는데 남자가 뼈대가 뚜렷한 손을 뻗어 성유리의 허리를 꽉 끌어안더니 순식간에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성유리가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이미 온몸이 그의 품에 갇혔다. 박지훈은 천천히 눈을 뜨고 그녀와 시선을 마주했다. “언제부터 깨어 있었어요?” 성유리는 다소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눈빛에 의문을 담았다. “유리 씨가 걸어올 때 이미 깨어 있었어.” 박지훈은 몸에 덮인 담요를 끌어당겨 성유리에게 덮어주고 손을 들어 그녀의 이마를 만지며 물었다. “몸은 좀 나아졌어?” “그쪽이 밤새도록 나를 돌봐줬는데 안 나을 리가 없잖아요.” 성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박지훈이 갑자기 일어나 그녀를 안고 한 바퀴 돌더니 소파에 그녀를 눕혔다. 성유리는 왠지 모를 긴장감에 가슴이 떨렸다. “박지훈 씨, 뭐해요?” 남자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눈가를 지그시 응시하며 진지하게 물었다. “이혼 서류까지 다 받았지?” 그 말에 성유리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마음속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밀려왔다. 기쁨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성유리는 손을 뻗어 박지훈의 가슴을 톡톡 건드렸다. “이미 알고 있지 않아요? 왜 알면서 일부러 묻는 거예요?” 어제저녁 심규찬이 그녀에게 고백했을 때 그가 이 이야기를 꺼냈던 걸 기억했다. “네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 남자가 손을 뻗어 성유리의 턱을 잡으며 시선을 그녀의 입술에 고정하더니 잠시 후에야 비로소 눈을 마주했다. 성유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받았어요.” “이혼한 지 얼마 안 돼서 그 자식이 고백하러 왔네.” 박지훈이 웃는 듯 마는 듯한 얼굴로 나지막이 말했다. “성유리 씨 매력이 참 대단해.” 미묘한 기운이 강렬하게 주위를 휩쓸며 순식간에 퍼져나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성유리는 남자의 잘생긴 눈매를 바라보며 순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박지훈에게 박진우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심규찬은 달랐다. 그는 진심으로 성유리를 챙겨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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