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0화
박지훈이 현수파에 대해 알고 있는 이유는 예전에 해외에서 사업을 할 때 몇몇 큰 부동산 프로젝트의 협력업체 뒤에 있는 큰손이 바로 이 현수파였기 때문이다.
그 둘은 옛 친구라고도 할 수 있었다.
만약 정말로 현수파 연관이 있다면 이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뒤에 반드시 배후 조종자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지훈 씨, 지훈 씨, 박지훈...”
성유리가 몇 번 부른 후에야 정신을 차린 박지훈은 고개를 들어 진지한 얼굴로 성유리를 바라보았다.
“그럼 그 문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나? 그려서 내게 보여줄 수 있겠어?”
비록 그때 빛이 매우 어두웠지만 성유리는 기억을 더듬으면 생각이 날 법도 했다.
워낙 그림 실력이 뛰어났기에 이런 것을 그리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였다.
성유리는 박지훈이 침대맡에 둔 패드를 꺼내 시스템에 내장된 그림 어플을 클릭한 후 빠르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박지훈은 깜짝 놀랐다.
성유리의 그림 실력이 이토록 훌륭하다니...
성유리의 그림 실력에 감탄하는 사이, 성유리는 단 7분 만에 생생한 지네를 그려냈다.
“아마 이렇게 생긴 것 같아요...”
성유리는 패드를 박지훈 앞으로 건넸다.
패드를 받아든 뒤 자세히 관찰하던 박지훈은 이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역시 현수파였어.’
성유리는 박지훈의 반응을 보고 궁금한 듯 물었다.
“이 문신 본 적 있어요?”
“응.”
박지훈은 바로 말을 꺼냈다.
“이번 일은 아마 아는 사람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어...”
“아는 사람이요?”
성유리는 미간을 찌푸렸다.
“지훈 씨 생각에 누구일 것 같아요?”
박지훈은 이 문신에 관련된 것들을 모두 성유리에게 말해주었다.
그의 설명을 들은 성유리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데 최근 누굴 건드린 적이 없어요. 게다가 이 조직의 그 누구도 모르는데 그 사람들이 왜 아무 이유 없이 나를 공격하겠어요?”
“현수파 사람들은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여. 아마 이번에도 우연히 문신이 드러나면서 단서를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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