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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아마도 박지훈이 곁에 있어서인지 성유리는 유난히 편안하게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박지훈은 직접 차를 몰고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촬영해 본 결과 별다른 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훈은 직접 약을 가지러 가면서 성유리에게 응급실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남자가 막 떠나자마자 차가운 목소리가 곁에서 들려왔다. “작은아버지가 직접 병원까지 데려다줬어?” 그 소리에 고개를 돌린 성유리의 눈앞에 어느새 곁으로 다가온 두 사람이 보였다. 박진우와 양아현이었다. 양아현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있었어도 성유리는 한눈에 알아보았다. 다리에 붕대가 감겨 있는 걸 봐선 다친 모양이었다. 예상컨대 박진우가 특별히 그녀를 병원에 데려다준 모양이었다. 양아현은 은근슬쩍 남자에게 몸을 기대었다. “이른 아침부터 직접 병원에 데려다주다니, 성유리 씨와 작은아버지 두 사람 사이가 너무 가까운 거 아니에요? 혹시라도 누군가 악의적인 소문이라도 내면 수습하기 힘들 거 같은데요...” “뭘 수습해요?” 성유리는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고개를 든 채 묵묵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와 박진우 씨는 이미 이혼했는데 굳이 감출 게 있나요?” “다른 남자와 만나는 건 당연히 숨길 필요 없겠지만 박지훈 씨는 다른 남자와 다르죠. 진우 작은아버지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그쪽 시댁 작은아버지이기도 했는데 남들 입에 오르내릴까 두렵지 않아요?” 양아현은 말하며 시선이 옆에 있는 남자에게 향했다. 누가 봐도 최대한 소란스러워지길 바라는 모양이었다. 박진우의 낯빛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뻔뻔하기 그지없는 저런 여자가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걸 신경이나 쓰겠어? 아무나 작은아버지에게 빌붙을 수 있는 건 아니야.” ‘뻔뻔하다고?’ 그 말이 귀에 들리는 순간 성유리의 가슴속에서 분노가 솟구쳤다. 하지만 굳이 마음에 두지 않고 여전히 태연한 표정을 유지한 채 느긋한 어조로 말했다. “대체 뭘 보고 내가 빌붙었단 거죠? 그 사람이 날 놔주지 않는 거란 생각은 안 해요?” “널 놔주지 않는다고?” 박진우는 마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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