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0화
성유리가 입을 열기도 전에 진 경관이 차분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저희 조사에 따르면 구양 정원은 원래 성유리 씨의 큰어머니 장은수 씨 명의였다가 나중에 성유리 씨에게로 이전된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듣자 하니 이전에 외부 영업을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 사실이 맞나요?”
“네, 제 큰어머니 장은수 씨 명의일 때 실제로 그 집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로 소유권이 넘어온 후에는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았어요.”
성유리는 평온한 표정으로 사실대로 설명했다.
“신고 접수가 들어왔는데 영업 마지막 날, 한 고객이 구양 정원에서 현금카드를 분실했다고 해요. 카드에는 총 14억이 들어 있었는데 카드를 분실한 후 최근에 그 돈이 인출되었다고 합니다.”
진 경관의 말을 듣고 성유리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현금카드를 잃어버린 지가 한참 되었는데 왜 신고자는 지금에서야 잃어버렸다는 걸 알았을까? 게다가 그 안의 돈도 왜 최근에서야 사라진 걸 발견했을까?’
“신고자의 설명에 따르면 현금카드 여러 장을 가지고 있었고 그동안 해당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그 카드를 가지고 간 곳이 구양 정원이었다고 합니다...”
성유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 경관을 바라보았다.
“이건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어쩔 수 없습니다. 시민이 신고를 했으니 저희는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성유리 씨, 저희를 구양 정원으로 안내해 주세요.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도 보여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경관의 말이었기에 성유리는 무시할 수 없었다.
다만 이 일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다소 당황스러웠다.
“그 집은 제 큰어머니 장은수 씨가 수익 목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장은수 씨가 리모델링을 했었어요. 나중에 그 사람들더러 현장에 가서 리모델링 흔적을 지우라고 했고 현재는 모두 원래 상태로 복원되었고요. 이 일은 제 큰어머니 장은수 씨를 찾아 직접 질문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아요.”
“나중에 장은수 씨도 조사에 불러들일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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