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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여러 친척이 너도나도 수군거리는 소리가 성유리의 귀에 들어왔다. “축하할 일이 있죠...” 양아현은 시선을 성유리의 얼굴에 고정한 채 망설임 없이 말했다. “성유리 씨와 박지훈 씨가 사귀게 됐어요.” 그 말에 현장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성유리를 바라보며 놀라서 동공이 커졌다가 곧바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설마...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성유리는 박진우의 전처 아니었어?” “맞아! 조카며느리가 작은아버지와...” “세상에! 어르신께서 이걸 아시면 화가 나서 쓰러지지 않을까?” “박씨 가문에 이런 충격적인 일이 생긴 건 처음인데 소문나면 큰일 나겠네!” “이 여자는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감옥까지 다녀왔는데, 박지훈처럼 눈이 높은 사람이 어떻게 이런 여자를 좋아해?” ... 귓가에 들리는 온갖 수군거리는 소리가 마치 바다처럼 거세게 밀려와 성유리를 순식간에 삼켜버릴 듯했다. “성유리, 얘가 한 말이 사실이야? 정말 도련님과 만나는 거야?” 그때 사람들 틈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오자 성유리는 시선을 들어 상대방의 얼굴에 고정했다. 바로 박진우의 어머니, 진은주였다. 성유리는 그녀를 바라봤다가 시선을 다시 양아현 쪽으로 옮겼다. 양아현은 얼굴에 온통 우쭐대는 표정이 가득했고 기세를 잡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 “내가 묻잖아!” 진은주는 성유리가 계속 입을 열지 않자 재빨리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밀쳤다. “너 정말 도련님과 만나는 거야?” 성유리는 그녀에게 밀린 순간 뒤로 몇 걸음 물러나며 양옆에 내려놓은 손을 꽉 말아쥐었다. 그녀가 대답하려던 순간 차가운 목소리가 먼저 끼어들었다. “두 사람 만나는 거 사실이에요.” 모두가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 돌아보았고 박진우는 성큼성큼 다가와 무표정한 얼굴로 성유리를 바라보았다. 정확한 답을 들은 진은주는 화가 나서 온몸을 떨더니 손으로 성유리에게 삿대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여우 같은 년! 도련님도 그냥 두지 않네. 대체 무슨 배짱으로 감히 우리 박씨 가문의 두 남자를 건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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