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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찰싹! 성유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쩌렁쩌렁 귀청이 터질 듯한 소리와 함께 손이 그녀의 얼굴을 강타했다. 뺨을 맞은 성유리의 얼굴이 양아현 쪽으로 돌아갔다. 때린 사람은 진은주였다. 성유리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노려보며 전례 없는 사나운 눈빛을 드러냈다. 진은주에겐 오래전부터 불만이 쌓여 있었지만 박진우의 어머니라는 점을 감안해 그간 어느 정도는 존중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박진우와 이혼했으니 더 이상 존중할 필요도 없었다. 성유리가 망설임 없이 자기 손을 들어 상대를 내리치려던 순간 곁에 있던 남자가 그녀의 손목을 꽉 잡았다. 팔을 따라 고개를 돌린 곳에는 박진우의 극도로 어두운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뭐 하는 거야? 이젠 우리 엄마까지 때리려고? 아무리 그래도 어른인데 넌 때릴 자격이 없어!” 그녀의 손목을 꽉 쥔 박진우의 손힘이 점점 더 세졌다. 성유리가 그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붉은 기운이 감돌았다. 그녀가 입을 열려는 순간 위엄 있는 목소리가 먼저 끼어들었다. “걔는 자격이 없어도 나는 있겠지!” 그 말에 모두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성유리는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등이 경직되며 그녀도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계단 쪽을 돌아보았다. 박지훈이 박철용을 부축하며 2층에서 내려오고 있었고 말한 사람은 바로 박철용이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일행 앞으로 다가오자 진은주의 거만했던 기세는 순식간에 누그러졌다. 그녀는 박철용에게 고자질했다. “아버님, 성유리가 벌써 도련님과 만난다는데...” 짜악! 요란한 따귀 소리가 거실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갔다. 조금 전 진은주가 성유리를 때렸을 때보다 힘도 훨씬 세고 소리도 더 우렁찼다.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채 이 장면을 바라보았고 거실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박철용은 거침없이 입을 열었다. “나도 이미 알고 있는 일이야. 단지 적절한 시기가 됐을 때 모두에게 알리려 했는데 누가 나보다 더 성급하게 이 일을 공개적으로 폭로했군.” 말을 마친 그가 손에 쥔 지팡이로 바닥을 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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