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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성유리가 작은아버지를 정말 사랑한다는 거 알아요. 작은아버지를 위해 몸도 마음도 정말 잘 지키더라고요. 내가 아무리 유혹해도 그녀는 내 곁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박진우가 미소를 띠며 말했다. “게다가 남자와 여자가 단둘이 방에 있는데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면 작은아버지는 그 말을 믿겠어요?” “내가 아는 성유리는 너랑 아무 짓도 안 할 거야.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을 거야. 다만...” 눈빛이 점점 더 어두워진 박지훈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네가 강제로 뭘 어떻게 하지 않았다면!” “성유리가 어떤 여자인지는 내가 작은아버지보다 훨씬 더 잘 알아요. 우리는 9년 동안 사랑했어요. 지난 3년을 빼더라도 나는 성유리와 6년 동안 한 이불을 덮었어요. 그만큼 박지훈이라는 사람보다는 박진우인 나를 더 잘 알지 않을까요?” 입꼬리를 올린 박진우는 비웃듯이 말했다. “내가 정말로 마음만 먹으면 성유리에게 무슨 짓을 못 하겠어요? 강제로 할 필요가 있겠어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박지훈은 박진우의 옷깃을 잡은 손마저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누군가를 이토록 패고 싶은 적이 없었다. 박지훈의 손목을 잡은 박진우는 그의 손을 자신의 옷깃에서 떼어내려 했다. 하지만 더 세게 움켜쥔 박진우는 전혀 놓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박지훈 또한 박진우의 말뜻을 어느 정도 눈치챘다. 어제 그들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설령 아무 일도 없었다 해도 둘 사이에 실랑이는 있었을 가능성이 컸다. 그 생각이 들자 가슴속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너, 아이를 이용해서 유리를 정란 별장에 붙잡아 둔 거야?” “그래요. 인정할게요. 성유리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는 유리 마음속에서 작은아버지보다 더 중요해요. 그래서...” 박진우는 숨김없이 말했다. “작은아버지는 뭘로 나를 이길 건데요? 나와 유리 사이에는 아이가 있어요. 하지만 작은아버지는요?” 여기까지 말한 박진우는 아주 큰 소리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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