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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이렇게 되면 성유리의 입장이 조금은 나아질지도 모른다. 양아현이라는 여자가 이제는 단순히 성유리의 일만 방해하거나 성유리 곁에 있는 사람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목숨까지 노리고 있었다. 미쳐 날뛰는 정도는 배가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네가 작은아버지랑 만난다고 해도 우리 사이가 정말로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해?” “그건 박진우 씨가 일방적으로 나를 따라다니는 거잖아요. 나는 이미 박진우 씨와 완전히 끝났어요.” “하지만 난 못 해. 이대로 너랑 끝낼 수 없어...” “뭐가 그렇게 분한데?” 성유리가 대답하려는 순간 싸늘한 목소리가 먼저 들렸다.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계단을 내려오는 남자가 보였다. 박지훈이 천천히 내려오는 것을 본 박진우는 그제야 성유리 어깨 위에 올려놓았던 손을 내려놓았지만 온몸으로 차가운 기운을 풍겼다. 성유리 곁에 다가온 박지훈은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은 뒤 조금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지난번 가문 연회 이후 두 사람이 다정히 스킨십하는 모습을 두 번째로 본 박진우는 눈시울이 점점 붉어지더니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잘 들어. 앞으로 또 문제를 일으키면 그때는 진짜 널 패버릴 줄 알아!” 성유리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박지훈의 손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갔다. 두 사람이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에 박진우는 머리끝까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작은아버지, 성유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 남편인 내가 성유리를 보러 오는 게 잘못된 건 아닌 것 같은데요?” “나 혼자 충분히 케어할 수 있어. 너까지 필요 없다고!” 박지훈은 손가락으로 현관문을 가리켰다. “당장 나가.” 그러자 박진우도 더는 함부로 굴지 못하고 몸을 돌려 떠났다. 쾅. 요란한 문 닫히는 소리가 온 거실에 울려 퍼지자 박지훈의 눈빛이 잔뜩 어두워졌다. “박진우가 조금 전 네 어디를 건드렸어?”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 박지훈과 시선이 마주친 성유리는 그의 눈동자 속에 격한 분노가 이는 것을 느꼈다. “건드린 곳 없어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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