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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아마 이것이 진정한 사랑과 사랑하지 않는 것의 차이일 것이다. 이날 밤, 두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서로를 꼭 껴안은 채 깊이 잠들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다. 다음 날, 성유리가 깨어났을 때 박지훈은 어느새 출근한 상태였다. 늦게 일어난 성유리는 아래층에 내려가서야 김영자에게서 박지훈이 송아림을 학교에 데려다주었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 세 사람은 정말로 행복한 가족의 삶을 살고 있었다. 성유리는 오전 열 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병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진료 책상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키 큰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고개를 들어 그 남자와 눈을 마주친 순간 성유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왜냐하면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박진우였기 때문이었다. “박 대표님, 진료하러 온 거면 여기서 등록을 하시고 진료 목적이 아니면 대기 구역에서 기다려 주세요...” 진무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유리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온 박진우는 성유리가 다른 환자의 맥을 짚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팔목을 잡고 휴게실로 끌고 갔다. 그러자 환자는 의아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봤다.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아직 맥도 다 못 짚었잖아요!” 눈치 빠른 진무열은 바로 성유리 자리에 앉았다. “제가 대신 짚어 드릴게요. 저분들 아마 긴히 할 얘기가 있는 것 같아요...” 쾅! 문 닫히는 시끄러운 소리가 휴게실 구석구석에 울려 퍼졌다. “이게 무슨 짓이에요? 나 지금 일하는 거 못 봤어요? 미쳤어요?” 성유리는 싸늘한 눈빛으로 박진우를 바라봤다. 하지만 박진우는 성유리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벨뷰 레지던스로 이사 갔어?” 고개를 들어 박진우와 눈이 마주친 성유리는 이내 박진우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 모습에 성유리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그거 물어보러 여기 온 거예요?” “내가 묻잖아! 정말로 이사 갔냐고! 정말로 그 아이를 데리고 벨뷰 레지던스로 이사 간 거야?” 한 톤 높아진 박진우의 목소리에 성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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