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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화

장우한은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상황을 말씀드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장규진은 한숨을 내쉰 뒤 조용히 말했다. “유리에게는 일단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해. 머리를 다친 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니야. 오히려 기억이 돌아올 수도 있어...” 할아버지의 말뜻을 잘 알고 있는 장우한은 전화를 끊은 후 다시 성유리 곁으로 돌아왔다. 의자에 앉은 뒤 성유리가 여전히 어깨를 떨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유리 누나, 방금 할아버지께 상황 말씀드렸는데 할아버지 말로는 박 대표님이 오히려 기억이 돌아올 수도 있을 거라고 마냥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 고비만 잘 넘기면 교통사고로 기억을 회복할 수도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그 말에 성유리는 깜짝 놀란 얼굴로 장우한을 바라보았다. “할아버지께서 정말로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네.” 장우한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할아버지도 아무런 확신 없이 하신 말씀은 아닐 거예요. 그러니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성유리는 그제야 마음이 조금 진정된 듯 뺨의 눈물을 닦아내고 고개를 들어 수술실을 바라보았다. ‘수술 중’이라는 세 글자를 보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몰라.’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씻고 나서야 마음이 완전히 진정된 성유리는 장규진의 말이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정말로 아주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다시 복도 끝으로 돌아온 성유리는 두 시간 후에야 의사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선생님, 환자 상태 어떤가요?”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진 의사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뇌 손상이 너무 심각해 신경이 손상된 것 같습니다. 정확히 언제 깨어날지 모르겠습니다. 한 달이 될 수도 있고 일 년이 될 수도 있고... 삼 년이나 오 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환자 자신의 몸 상태에 달린 거라 우리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쿵.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성유리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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