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13화

그날 밤, 박진우는 양아현과 심규찬이 교통사고를 조작한 증거를 성유리의 휴대폰에 보냈다. 성유리는 즉시 자신의 비밀 계정에 로그인해 자료를 저장해 두었다. 앞으로 분명 필요할 날이 있을 것이다. 그 후 며칠 동안 성유리는 비교적 평온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주말에는 개인 병원에 가서 침술 도구를 가져와 박지훈의 치료 계획을 세우려고 했다. 그런데 개인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실루엣을 발견했다. 바로 심규찬이었다. 어쩌면 상황을 탐색하기 위해 온 의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성유리는 경계심을 바짝 세웠다. 지금은 심규찬에게 따질 때가 아니었다... 성유리가 먼저 심규찬에게 인사를 건넸다. “여긴 어쩐 일이야?” “한주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돼서 와봤어...” 심규찬의 눈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다분했다. “다친 데는 없어?” 성유리는 고개를 들어 심규찬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박진우가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성유리는 아마 지금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예전에 이 남자가 이토록 연기를 잘하는 걸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한때 성유리는 심규찬을 두 번이나 구해줬지만 심규찬은 그녀의 목숨을 노리려 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성유리는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최대한 침착을 유지하려 했다. “다친 데는 없어. 다만 지훈 씨가 심하게 다쳐서 식물인간이 되었어.” 심규찬의 얼굴에는 충격 받은 기색이 떠올랐다. “뭐? 식물인간?” 성유리는 화가 나 속으로 이를 갈았지만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런 티도 내지 않았다. “어쩌다 그렇게 심각하게 다친 거야?” “이번 일, 누군가가 일부러 저지른 것 같아.” 성유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한마디 내뱉었다. “암살은 막기 어렵다는 옛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 성유리는 심규찬의 눈빛에서 단서라도 찾기 위해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눈앞의 이 남자는 너무도 잘 위장하고 있어서 아무것도 눈치챌 수 없었다. “그럼 누가 한 건지 알아냈어?” 심규찬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