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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서이건은 서문호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는 이미 어떻게 할지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심한 상태였다. 반 시간 후 이성태는 개인 운전기사가 몰아준 차를 타고 별장에 도착했다. 서씨 가문의 여러 남자가 모두 이곳에 모여 있었다. 게다가 하나같이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에 이성태도 덩달아 심장이 쿵쾅거렸다. “대체 무슨 일이에요?” 이성태는 곧장 서문호에게 물었다. 서문호는 간단명료하게 이루나의 실종 사건과 고지훈이 납치범으로부터 받은 연락 그리고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 상황까지 차례로 설명했다. 의사인 이성태 역시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바엔 차라리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바로 이때 고지훈의 휴대폰에 또다시 납치범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내일 새벽 5시, 청강대교 다릿목에 혼자 차를 몰고 와. 현금 백억을 준비해서 네 여자와 교환해.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경찰에 신고하면 안 된다.] “...” 이 메시지를 본 고지훈은 어느 정도 안도감을 느꼈다. 적어도 이루나는 아직 살아 있고 납치범은 자신에게 그녀와 교환할 기회를 주었다. [알겠어. 인질의 안전만 보장해 줘. 내일 반드시 제시간에 도착할게.] 고지훈이 바로 답장을 보냈다. 그의 머릿속엔 온통 이루나를 무사히 구해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녀가 살아서 돌아올 수만 있다면 자신이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었다. “삼촌, 저 방금 납치범한테서 거래 시간과 장소를 받아냈어요. 더 이상 저를 막지 말아주세요.” 고지훈이 단호하게 말했다. “삼촌하고 서이건 씨는 내일 책임지고 루나를 받아서 차에 태우세요. 루나가 안전하면 그때 다시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 “절대 안 돼.” 서문호가 고지훈의 말을 잘랐다. “넌 오늘부터 이 문을 나가지 못한다.” 그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고지훈이 일단 납치범의 손에 들어가면 도마 위에 오른 고기처럼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심지어 끔찍한 괴롭힘을 받다가 죽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서문호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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