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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이은서는 창백한 얼굴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찌 됐든 이은서 뱃속의 아이는 서이건의 아이였고 곧 서씨 가문의 후손이 될 아이였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차화영은 당연히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다. “그동안 잘 지내더니,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긴 거예요?” 차화영은 이은서를 간단히 위로한 뒤 박희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 엄마라는 사람이 딸을 어떻게 돌본 거예요?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큰 상처를 입게 된 거죠?” 박희연은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서문호를 힐끔 보더니 일부러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어르신, 사실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실을 말하면 서씨 가문의 화목한 가정에 영향 줄까 봐서요.” “무슨 영향을 준다는 거예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심혜진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박희연은 그제야 말을 꺼냈다. “고지훈이란 사람이 우리 은서를 납치해서 폭행했어요. 그 일로 아이가 유산됐고요. 그 고지훈이라는 사람, 서 회장님의 양아들이에요.” “양아들?” 심혜진은 가장 먼저 놀라며 곧장 서문호를 향해 따졌다. “당신 양아들이라니요? 그 사람하고 은서가 어떻게 엮인 거예요? 왜 저는 하나도 몰랐던 거죠?” 서문호는 깊은숨을 내쉬고 나서 애써 해명했다. “십여 년 전 내가 후원하던 아이야. 보육원 출신인데 능력이 좋아 보여서 그동안 좀 챙겨줬을 뿐이야. 그놈이 뭘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난 신경 쓸 마음도 없어.” 박희연은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서 회장님, 책임을 피하지 마세요! 은서 뱃속의 아이는 분명 서씨 가문의 핏줄이자 서씨 가문의 후손이에요! 당신의 양아들이 그렇게 잔인한 짓을 해서 그 아이를 죽게 만들었는데, 이걸 그냥 넘기겠다는 건가요? 만약 당신이 나서지 않는다면 저는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 이건 명백한 살인이에요!” 서문호는 요즘 이루나 납치 사건 때문에 이미 심신이 지쳐 있었다. 그런데 박희연의 비난까지 들으니 머리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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