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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그 후 한동안, 인근 부대 수장은 노아와 합의한 해결책대로 수시로 부하들을 데리고 이곳에 와 공짜로 여자를 즐겼다. 처음에는 두세 명이 오다가 어느새 다섯, 여섯 명으로 불어나더니 급기야 열몇 명씩 몰려왔고 한 주에 한 번씩 오다가 오는 횟수도 늘어났다. 끝내 이곳은 거의 무장 분자 전용의 유흥장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전장을 전전한 탓에 행실이 거칠고 난폭했는데 여기서 그 힘을 다 분출할 기세로 날뛰다 보니 소녀들을 극도로 괴롭혔고 결국 두 명이 목숨을 잃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득은커녕 손해를 본 쪽은 다름 아닌 노아였다. 이곳은 그의 구역이고 여자들 역시 그가 돈을 주고 사들인 것이었다. 원래는 돈 많은 손님들에게 고액으로 팔아야 할 판인데 이젠 남 좋은 일만 시키며 공짜로 유린당하니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사건이 있은 지 대략 2주 뒤, 무장세력이 또다시 스무 명이 넘는 인원을 끌고 오자 노아는 더는 참지 못하고 막아서서 다시 수장에게 협상을 요구했다. 그날 정오 무렵, 이루나는 평소처럼 약상자를 들고 방을 돌다 노아의 방 앞에서 벌어진 험악한 대치 장면을 목격했다. 노아와 무장세력의 수장이 서로 총을 겨누고 있었고 양측 부하들 또한 각자 무기를 겨눈 채 팽팽히 맞섰다. 양쪽 누구도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노아는 상대와 말싸움을 이어 갔고 고성이 오가기를 반복했다. 그들을 상대하려고 노아의 부하들은 거의 전체가 이쪽으로 몰려 있었다. 즉, 평소 여자들을 감시하고 관리하던 인원들이 모조리 자리를 비웠고 심지어 1층 출입문을 지키던 인원들까지도 이곳으로 올라와 겨우 무장세력과 균형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루나는 이 혼란이 쉽게 정리되지 않으리라 직감했다. 평화롭게 끝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즉각 총격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컸다. 그녀는 손에 든 약상자를 모르게 더 꽉 움켜쥐었다. 지금이야말로 혼란을 틈타 도망칠 절호의 기회다. 지금을 놓치면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루나는 복도 모퉁이에 몸을 숨긴 채 한참을 지켜보았다. 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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