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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서이건이 막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예전의 모습을 거두고 얌전히 그의 뒤에서 부드럽게 그를 껴안았다.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단추를 채워주면서 그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당신이 약속을 지키고 내가 원하는 걸 모두 들어준다면 나도 당신한테 잘할게. 앞으로 당신한테 맞서는 일 없을 거야. 당신 뜻대로 할 거고 말도 잘 들을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이루나는 닭살이 돋았다. 하지만 그게 뭐가 됐든 이 남자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이런 시늉을 하는 건 별문제가 아니었다. ... 서이건은 이루나의 마음속을 꿰뚫어 본 듯 힐끗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없이 그녀가 옷을 잠그도록 그냥 내버려두었다. 이루나는 그의 앞으로 다가가 두 손으로 그의 목덜미를 감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이만 갈게.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전화해. 부르면 바로 달려올 테니까.” 그 순간, 서이건은 애틋한 그녀의 눈빛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건 일부러 지을 수 없는 눈빛인데...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처음으로 이루나의 이런 눈빛을 보게 되었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잘생긴 그의 얼굴이 조금 멍해졌다. 이루나는 그를 놓아주고는 돌아서서 핸드폰을 챙겨 신발을 신은 뒤 침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문득 아직 차를 사지 못한 것이 떠올랐다. 이런 별장 단지에서는 콜택시를 부르기 어려워서 그녀는 다시 뒤돌아섰다. “차가 없어. 당신 주차장에 차가 엄청 많던데. 한 대만 빌려줘.” 서이건은 이루나를 흘겨보고는 집사에게 전화를 걸어 차 키를 가져오라고 했다. 잠시 후, 이루나는 집사를 따라 별장 뒤의 대형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곳은 대형 쇼핑몰의 지하 주차장 같았다. 최소 100대 이상의 세계 각국의 고급 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슈퍼카, SUV 등 다양한 차종이 있었으며 가격도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까지 다양했다. 집사의 말에 따르면 이 차들은 대부분 서이건의 명의로 된 것이었고 일부는 서태준이 산 것이었다. 두 사람은 고급 차들을 자주 바꿔서 타고 다닌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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