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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곧이어 서태준은 시내 최고급 프라이빗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성태는 뇌신경 분야의 전문가이자 이 병원의 부원장으로서, 곧 손에 잡고 있던 일을 내려놓고 다른 몇몇 의사들과 함께 서태준의 응급 처치를 긴급히 맡았다. 이어 길고 고통스러운 기다림이 이어졌다. 관심을 표하기 위해 소식을 들은 박연희도 이은서와 함께 병문안을 왔다. 박희연은 오자마자 눈이 붉어진 심혜진을 껴안고 위로의 말을 건네다가 차화영을 향해 말했다.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태준이는 분명히 완쾌할 거예요. 아무 일 없을 거예요! 성태 씨가 이런 케이스를 많이 다뤄봤고 다 성공했어요. 우선 몸부터 챙기세요.” “음, 그러길 바라.” 차화영은 하룻밤 사이에 열 살은 늙은 듯했고, 눈가도 붉어져 있었다. 슬픔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박희연은 자리에 앉아 심혜진에게 조용히 물었다. “그런데... 태준이는 M 국에 있었잖아요. 뜬금없이 왜 돌아왔어요? 그리고 갑자기 왜 과속 운전을 한 거예요? 무슨 일이 있었어요?” 심혜진은 눈을 닦으며 흐느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제 오후에 집에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화를 내며 삼촌이 어디 있냐고 묻더라고요. 삼촌이 요즘 그 이... 이루나 씨와 함께 있었냐고 물었어요. 나도 당황해서 제대로 묻기도 전에 또 뛰쳐나갔어요...” “저는 그저 무슨 사소한 일로 삼촌과 다퉈서 버럭 화를 낸 줄 알았는데 밤에 사고 소식을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심혜진은 여기까지 말한 후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통곡했다. 너무 괴로워서 서태준의 교통사고 진상을 캐물을 여력도 없었다. 그저 울면서 수술실만 애타게 바라보며 온갖 기도를 올렸다. 이 말을 들은 이은서는 옆에서 모든 것을 냉담하게 지켜보았다. 이미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던 그녀는 이때 심혜진에게 다가가 말했다. “형님, 혹시 아직도 모르시는 건가요? 태준 씨 이번 사고의 주범은 언니예요!” 이 말을 듣자 차화영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물었다. “무슨 소리야?” 이은서는 콧방귀를 뀌며, 이루나에게 모든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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