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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장

서지원은 눈앞의 상황에 크게 놀라며 말했다. “무슨 말이에요? 강다인이 초대장을 받았을 리가 없잖아요!” 장수원도 눈살을 찌푸리며 맞장구쳤다. “맞아요. 강다인이 우리 크루 소속이 아닌 건 내가 확신해. 그러니까 이 파티에 올 자격도 없고 초대장도 받았을 리가 없어. 게다가 오늘, 이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은 전부 이 바닥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인데, 강다인 따위가 뭐라고 참석해!” 장수원은 갑자기 무언가 깨달은 듯 말했다. “그렇다면 강다인의 초대장 링크가 가짜일 가능성은요? 워낙 컴퓨터를 잘 다루니까 초대장 링크 하나쯤 위조하는 건 일도 아닐걸요?” 옆에서 듣고 있던 보안팀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장수원이 트레이닝 캠프 회장이라는 점에서 그의 말에도 신빙성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강다인은 장수원과 서지원을 흘끗 보며 조소를 띠었다. “이렇게 난리 치는 걸 보니, 정말 두 사람의 정체를 까발리고 싶어지네.” 서지원은 비웃듯 쏘아붙였다. “강다인, 너 지금 속으론 엄청나게 겁먹고 있겠지? 네가 초대장을 받았을 리가 없잖아!” 강다인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내가 왜 초대장을 받을 수 없는 건데?” 장수원이 비웃으며 큰소리쳤다. “너 같은 애가 인플루언서면 나는 코끼리도 날게 할수 있겠다!” 강다인은 그 말을 듣고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 말 지킬 수 있어요?” 그때 조성우가 다가왔다. “강다인 씨, 모두 기다리고 있는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죠?” 강다인은 담담히 대답했다. “여기 두 사람이 제 초대장이 가짜라고 하면서 입장을 못 하게 하네요.” 조성우는 장수원을 쏘아보며 날을 세웠다. “어디 아프세요? 초대장 따위가 뭐라고 위조까지 하겠어요? 게다가 인플루언서들끼리는 다 아는 사이일 텐데, 서로 누군지 몰라볼까 봐서요?” 장수원은 억지로 웃으며 해명하려 들었다. “조 감독님, 저는 단지 이번 행사의 ‘물관리’에 신경 쓰려고 한 것뿐입니다. 강다인은 우리 트레이닝 캠프 소속도 아니고 인플루언서일 리도 없어요. 그러니 이런 행사에 함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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