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장
강다인은 고태민이 던진 캔을 손으로 막아냈고 그 캔은 반동으로 고태민의 얼굴에 정통으로 맞았다.
“아이씨, 코 부러진 거 아니야? 강다인, 너 진짜 죽고 싶냐? 돌아가신 네 애비에미 보러 갈래?”
고태민은 코를 움켜쥐고 고통에 눈물이 줄줄 흘렀다.
그러자 강다인은 뒤돌아보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나한테 살아있는 가족 욕은 해도 돼. 근데 부모님 욕은 용납 못해. 그리고 나에 대한 모욕은 더더욱 참아줄 수 없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태연하게 자리를 떠났다.
고태민은 분노에 치를 떨며 쫓아가려 했지만, 얼얼해진 코의 통증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
주변에 있던 경영관 학생들이 웅성거리며 말했다.
“야, 강다인 말인데, 니콜 엔터에서 엄청 유명한 BJ래!”
“스위트 레몬이 강다인이었다고? 나 그 사람 팬인데? 바로 옆에 있을 줄이야!”
“그럼... 강다인이 경영관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하던데, 지금이라도 편입 준비를 해봐야 하나?”
경영관 학생 중에는 강다인과 직접적인 문제가 없었던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예전에 민수영이 ‘강다인이 경영관 사람들을 무시한다’고 떠들어대며 모두를 선동했었던 터라 곱지 않은 시선이 더 많았었다.
그리고 여론은 서서히 강다인은 실제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인 건 사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한편, 고태민은 여전히 속이 상했다.
‘예전에 내가 강다인한테 대시했을 때 강다인이 거절하지 않았더라면... 아, 이건 진짜 참을 수가 없어!’
그는 이를 갈며 다짐했다.
‘반드시 김지우랑 잘 돼서 강다인을 후회하게 해주겠어!’
그러나 우선 코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가야 했다.
‘진짜, 강다인 같은 폭력적인 여자는 안돼. 우리 지우처럼 착하고 연약한 여자를 만나야 해!’
강다인은 강의실에 도착해 여전히 첫 번째 줄에 자리를 잡았다.
강의실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모두가 강다인이 조금 전 경영관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을 목격한 터라, 그녀를 향한 시선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너무 멋지잖아... 어떻게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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