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8장
“운도 실력이라는 걸 알아둬.”
강다인은 뒤돌아 걸어갔다.
강동준은 분이 풀리지 않는 얼굴로 말했다.
“내가 오늘 여기 온 게 실수였어!”
김지우는 속으로는 약간 흐뭇했지만, 겉으로는 억울한 척하며 말했다.
“동준 오빠, 제가 괜히 이 일을 오빠한테 말했나 봐요. 저는 오빠가 학교에 오셔서 다인이 언니랑 화해하고, 예전처럼 우리 가족이 다시 잘 지내길 바랐어요. 하지만 다인이 언니가 오빠 마음을 몰라주네요.”
“지우야, 말 그렇게 하지 마. 강다인이 고맙다고 안 하는 건, 우리가 없어도 다인이가 혼자 해결할 수 있어서 그런 거야.”
강별은 김지우의 말투에서 뭔가 찜찜함을 느꼈다.
김지우는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빠들, 제가 또 실수한 건가요?”
강동준은 그녀를 보며 위로하듯 말했다.
“지우야, 너 잘못한 거 없어. 다인이 그 성격이 문제야. 나중에 수습도 못 할 날이 올 텐데, 두고 보자고!”
김지우는 억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앞으로는 절대 나서지 않을게요. 괜히 오해받으면서 나쁜 사람 되는 것도 싫거든요.”
강동준은 강별을 보며 말했다.
“너도 서준이처럼 굴려는 거야?”
강별은 억울한 표정으로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뭐 틀린 말 했나? 지우가 한 말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데 왜 나한테 뭐라 하는 거야?’
그는 김지우가 강동준을 부축하며 떠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찝찝했다. 요즘 들어 김지우가 많이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강다인은 학교에서 나와 바로 근처의 헬스장으로 향했다.
옷을 갈아입고는 문득 생각이 나서 휴대폰을 꺼내 김지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네가 약속한 거 잊지 마.]
그녀는 아직 그 일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
김지우는 이미 차에 올라타 있었고 강다인의 메시지를 보고는 얼굴이 굳었다. 그녀는 급히 메시지를 삭제했지만 계속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쩌지...’
잠시 생각하던 그녀는 강동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동준 오빠, 전에 서준 오빠가 진행하는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투자하셨잖아요. 저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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