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장
김지우는 교실에 있는 강다인을 힐끗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민수영의 손을 빌려 강다인을 없애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깟 증거로 평생 날 위협할 수 있을 거야.’
김지우는 고태민을 가까스로 달래며 겨우 상황을 정리했으니 반드시 고씨 가문에 시집가야 했다. 더 이상 약점이 잡혀있어서는 안 됐다.
문득 휴대폰을 확인하자, ‘아버지’라고 하는 사람에게서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와 있었다.
‘진짜 거머리처럼 끈질기네!’
김지우는 그 남자가 정말 자기 친아버지가 맞는지 조사하고 싶었지만, 강씨 가문에 이 사실이 들킬까 두려워 망설이고 있었다.
결국 천천히 처리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최근 그녀의 머리는 터질 것처럼 복잡했다.
...
강다인은 수업이 끝난 뒤 선배에게서 메시지를 받았다.
[학교에서 장수원의 회장직을 박탈했어. 내일 밤 다시 회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네가 꼭 출마했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답장을 보낸 뒤, 강다인은 볼트 크루 회장 조성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죄송해요. 저도 고민을 해봤지만 학교 크루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압도적으로 컸어요.]
조성우는 즉시 전화를 걸어왔다.
“왜 갑자기 그렇게 결정한 거예요?”
“운성대 크루 출신인 킹 선배님이 제 우상이거든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어요.”
이건 강다인의 전생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이었다. 그리고 이번 생에 운성대에 입학한 것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조성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겠어요. 이번 주말에 올해 크루 결승전이 있는데 시간 되면 보러 와요. 경기 끝나고 축하 파티도 열릴 거고, 크루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뒤풀이할 예정이에요. 운성대 크루 회장 자리에 도전하려면 이런 자리에서 인맥을 쌓아 두는 게 좋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꼭 참석할게요.”
강다인은 비록 조성우의 크루 제안을 거절했지만, 관계를 나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내년에 크루 대회에서 분명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
강다인은 수업이 끝난 뒤 화장실에 갔다.
나오려던 순간, 경영관 소속 여학생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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