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장
“아야! 내 손가락 부러지겠어!”
민수영은 강다인의 손아귀에 끌려 비명을 질렀다. 그때 김지우가 급히 달려오며 외쳤다.
“강다인, 그만 놔! 여기 사람들이 다 보고 있잖아!”
강다인은 여유롭게 대꾸했다.
“다들 보고 있으면 뭐? 먼저 시비 건 사람은 민수영이잖아.”
강다인은 민수영의 손을 놓았고 민수영은 그대로 바닥에 나가떨어졌다.
김지우는 재빨리 그녀를 일으키며 물었다.
“수영아, 괜찮아?”
하지만 민수영은 분노에 휩싸여 소리쳤다.
“멍하니 뭐 해? 저 촌뜨기 손가락 부러뜨려! 당장!”
그 순간, 강서준이 단상 위로 성큼성큼 올라왔다. 그는 민수영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민수영! 대낮에 폭행이라니. 또 경찰서 가고 싶어?”
강서준의 등장에 김지우는 얼굴이 굳어졌고 긴장한 표정으로 그의 눈치를 살폈다.
민수영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며 물었다.
“넌 또 누구야? 강다인의 남자 친구라도 돼?”
강서준은 단호히 대답했다.
“입조심해. 강다인은 내 여동생이야.”
“강다인은 고아라며? 어디서 나온 오빠야?”
민수영은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듯 비웃었다.
강서준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다인은 고아가 아니야. 아산시 아델라 그룹의 딸이야. 다만 조용히 살고 싶어서 그동안 밝히지 않았을 뿐이지.”
그 말에 민수영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김지우는 강씨 가문의 딸 아니었어? 강다인은 대체 뭐야?”
민수영은 곁눈으로 김지우를 힐끗 쳐다봤다.
‘그동안 아델라 그룹의 딸이라고 자랑했던 것도 다 거짓말이었어?'
김지우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강서준에게 말했다.
“서준 오빠, 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요. 우리 내려가서 얘기해요.”
그녀는 속으로는 부르짖었다.
‘내가 입양아라는 걸 들키면 더 이상 상류사회엔 발붙일 수 없어!’
하지만 강서준은 김지우를 외면한 채, 담담하게 사실을 밝혔다.
“김지우는 우리 강씨 가문에서 입양한 아이일 뿐이야. 운전기사의 딸이었지. 강다인이야말로 내 친여동생이야.”
그 말에 김지우의 얼굴은 점점 더 하얘졌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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