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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장

강다인은 자신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석훈은 이석민을 힐끔 보더니 이내 그의 팔을 잡아 제지했다. “이 녀석, 전에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강별한테 도발하더니, 너를 자기 크루로 데려가겠다고 난리 친 적 있잖아.” “맞아요! 그때 둘이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그랬죠.” 강다인은 고개를 갸웃하며 이석훈을 바라봤다. “근데 아까 이석민 씨가 선생님을 형이라고 부르던데... 두 분 친척이에요?” 이석민은 말을 꺼내려다가, 갑자기 뒤에서 이석훈이 등을 꼬집는 바람에 비명을 질렀다. “형, 왜 이래!” 그는 강다인 앞에서 점잖은 이미지를 보여주려다가 이석훈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다. ‘이게 무슨 짓이야! 형 때문에 형수님한테 무례하게 굴었잖아!’ 강다인은 이 둘을 번갈아 보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무래도 친척이 맞는 것 같은데요? 성도 같고.” 그녀는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이석민이 이석훈 씨의 친척이라고? 하지만 이석민은 운성시 재벌 이씨 가문의 작은 도련님 아니었나?’ 강다인은 이석훈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데 왜 그동안 이씨 가문과의 관계를 한 번도 얘기한 적 없었어요?” 이석훈은 살짝 긴장하며 대답했다. “그냥 성만 같을 뿐이니까...” 이때 고준성이 등장해 이석민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은근한 신호를 보냈다. “맞아요! 이석민 씨는 그냥 저희 동생 같은 존재예요. 게임하다가 알게 됐고 그 뒤로 석훈이 형이랑도 친해진 거죠.” 이석민은 고준성의 눈치를 보다가 상황을 간신히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두 사람은 제 친형님과도 같죠!” 강다인은 잠시 세 남자를 번갈아 바라보며 의심의 눈빛을 보냈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방 안의 모든 남자가 숨을 죽이며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강다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현실에서도 이렇게 친한 줄 몰랐네요. 얘기 들어보니까 다들 서로 많이 챙기네요.” “전에 말한 적 있잖아요. 석훈이 형이 한동안 제 계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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