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2장
강다인의 말을 듣고 김지우는 눈을 크게 떴다.
‘고성 그룹 직원복지가 이렇게까지 좋았어? 그래서 강다인이 어떻게든 동준 오빠 손에 있는 자료를 가져가려 했던 거구나!’
김지우는 속이 쓰려왔다. 하지만 방금 자신이 찍어둔 걸 떠올리며 속으로 다른 꿍꿍이를 품었다.
‘네가 잘나가는 꼴을 내가 보고만 있을 것 같아?’
한편, 강별의 표정은 복잡했다.
‘어쩌면 지우의 말이 맞아. 요즘 따라 인기에 힘입어 다인이는 우리 강씨 가문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어. 만약 이번에 크게 실패하고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다인이도 가문의 중요성을 깨닫겠지. 그때 내가 나서서 도와준다면 다인이는 결국 가문으로 돌아오고 내 크루로 다시 합류할 거야...’
강별은 그동안 후회만 해왔던 상황을 되돌릴 기회를 잡고 싶었다.
김지우는 강별이 자신의 짓을 폭로하지 않자 서둘러 말했다.
“별이 오빠, 우리 이제 가요. 동준 오빠도 곧 올 거예요.”
강별은 아무 말 없이 김지우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다인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PPT 화면을 닫고 천천히 숨을 골랐다.
곧 고성그룹 측 인사들이 도착했고, 프로젝트 팀장이 다가와 말했다.
“고 대표님께서 급한 일이 생겨서 못 오신다고 하시네요. 저희끼리 잘 처리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알겠습니다.”
강다인은 고준성이 직접 오지 않은 게 다소 의아했지만, 별다른 의심은 하지 않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고준성이 직접 그녀를 초대했던 터라 급한 업무가 생겼나 보다 싶었다.
잠시 후, 사람들이 속속 도착했다.
강동준은 여러 사람을 이끌고 기세등등하게 등장했다. 그의 표정은 이미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다.
강다인은 자연스럽게 김지우 쪽을 보았지만 김지우는 불안한 눈빛으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강동준은 강다인에게 곧장 다가와 그녀의 앞에 섰다.
“민씨 가문이 트레이닝 캠프 크루에 대한 후원을 끊었다며? 회장이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어려움에 부닥친 거야? 이제 그 비용은 네가 다 책임져야 할 텐데, 그 돈은 어디서 구할 생각이야?”
“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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