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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장

강다인은 일부러 컴퓨터를 그 자리에 두고 간 것이었다. 김지우는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았다. ‘어쩌지? 어쩌면 좋아... 이젠 다 끝났어...’ 순식간에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강다인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행사 규정에 따르면 부정적인 홍보나 불공정한 수단을 쓰거나 비윤리적인 경쟁이 적발되면 바로 실격 처리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제야 강동준은 자신도 강다인의 덫에 걸렸다는 걸 깨달았다. ‘아까까지 그렇게 연기하던 게 다 이 순간을 위한 거였구나. 이젠 변명할 여지도 없게 됐네.’ 오늘 강동준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자신만만하게 왔다. 반드시 강다인을 굴복시키고 싶었지만, 김지우가 훔쳐 온 강다인의 아이디어가 워낙 눈에 띄는 바람에 자신도 그걸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선택이 치명적인 실수가 될 줄은 몰랐다. 강동준은 이 프로젝트를 놓치는 건 괜찮았지만 절대 강다인에게만큼은 질 수 없었다. 그는 책임자를 향해 말했다. “이건 오해입니다. 설명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책임자는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강 대표님, 지금은 다른 팀의 발표가 남아 있으니 일단 자리로 돌아가 주세요. 논의는 행사가 끝난 후에 하겠습니다.” 강동준은 이를 악물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 순간 강다인이 노트북을 들고 무대에 오르며 그와 어깨를 스쳤다. 그리고 가볍게 한마디 던졌다. “승자는 왕이 되고 패자는 죄인이 된다는 말이 있죠... 우선 멋진 발표 잘 들었습니다.” 강동준은 걸음을 멈추고 굳은 얼굴로 돌아보았다. 눈빛은 차가웠고 표정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그의 시선은 곧장 김지우를 향했다. 김지우는 그 눈빛에 움찔하며 몸을 떨었고 어느새 등이 땀으로 흥건해졌다. 이번 일로 그야말로 정말 큰 사고에 가까웠다. 김지우는 무대 위의 강다인을 올려다보았다. 눈에는 분노와 질투가 가득했다. ‘저 못된 년, 왜 함정에 빠져 주질 않는 거야? 왜 한 번도 나한테 지지 않는 거지? 왜 세상은 늘 강다인 편이야?’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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