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장
“이번 주말이 결승전이잖아. 우리 트레이닝 캠프는 매년 단체로 경기장에 가서 응원했어. 티켓도 사고 응원복도 맞추고, 크루 선수들을 초청해서 같이 교류도 하고... 필요한 비용은 대략 2억 원 정도 될 것 같아.”
강다인은 단호하게 말했다.
“계좌 알려줘요. 일단 티켓부터 끊고 주말에 경기 보러 가요!”
선배가 놀란 눈으로 물었다.
“네 돈으로 하는 거야?”
“제 돈으로 일단 2억 원 해결할게요. 그다음은 제가 다른 방법을 찾아볼게요.”
사실 강다인은 고준성에게 후원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지만, 지난번엔 타이밍이 맞지 않아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고성그룹의 파트너였다. 하여 이젠 이 정도는 부탁할 만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서 그녀는 새로운 인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내일 캠퍼스 내에 부스를 열고 신입회원들을 모집합시다.”
강다인은 변호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내일이 기한입니다!]
그녀는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눕자마자 이석훈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헬스장 트레이너는 별로야. 잘못하다가는 다치기 쉬워. 내가 괜찮은 데 소개해 줄게.]
강다인은 메시지를 읽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그가 퇴원한 후 그녀가 헬스장에 간다고 말한 것이 마지막 대화였다.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는데, 갑자기 트레이너를 지적하고 나서자, 그녀는 덤덤하게 답장을 보냈다.
[괜찮아요. 지금 트레이너도 전직 프로 선수였어요.]
그러나 그의 답장은 여전했다.
[프로였다고 해서 사람을 잘 가르치는 건 아니지. 네 체구로 몇 라운드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해?]
강다인은 그가 말할 때 짓고 있을 표정이 눈앞에 그려졌다. 그녀는 짧게 점 세 개만 보내고 휴대폰을 꺼버렸다.
그 시각 이석훈은 그녀의 답장을 보며 손가락으로 화면을 톡톡 두드렸다.
‘설득하려 해도 안 듣겠다는 거지?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지네.’
다음 날 아침, 강다인은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이석훈의 답장은 없었다.
그녀는 하품하며 캠프의 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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