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7장
강별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었다.
‘서준 형 말을 들었어야 했어. 그랬으면 어제 김지우에게 휘둘리지 않았을 거고, 다인도 이렇게까지 화내지 않았을 거야. 서준 형의 프로젝트도 입찰 자격을 잃지 않았겠지...’
김지우는 불안한 듯 몇 걸음 물러섰다.
“별이 오빠, 나도 동준 오빠의 투자랑 서준 오빠의 프로젝트를 도와주려고 했던 거잖아요! 설마 다인 언니가 이렇게까지 계략을 짰을 줄은 몰랐어요!”
강별은 얼굴을 굳히며 물었다.
“계략이라고 했어?”
“맞아요! 강다인이 명백히 함정을 파놓고 우리를 끌어들인 거잖아요!”
하지만 강별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네가 그 함정에 스스로 빠진 거잖아! 그리고 날 끌어들였어. 아이디어를 훔치러 한 건 너 아니야? 다인이를 상대로 꼼수를 부린 것도 너였어. 이 모든 결과는 네 잘못 때문이라고.”
예전 같았으면 김지우의 말을 믿었을지도 몰랐을 강별이었지만, 이번엔 모든 걸 직접 목격했기에 그럴 수 없었다.
‘지우가 먼저 다인이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지만 실패한 것뿐이야!’
김지우는 한층 더 움츠러들었다.
‘이번엔 별이 오빠도 정신을 차린 거야? 설마 더는 내 말에 속지 않는다고?’
그녀의 마음속에서 짜증이 일었다.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조심스레 물었다.
“별이 오빠, 오빠도 내 행동을 묵인했잖아요! 그건 오빠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는 뜻 아닌가요?”
강별은 한순간 폭발했다.
“닥쳐! 나랑 너를 비교하지 마.”
그는 속으로 무척 화가 나면서도 동시에 죄책감에 시달렸다.
김지우는 비꼬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기억 안 나요? 최근 크루 관련해서도 강다인이 실패해서 결국 강씨 가문으로 돌아오길 바랐던 것도 오빠잖아요.”
그녀의 말은 강별의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그냥 모든 잘못을 나한테 덮어씌우려는 거지? 이건 불공평해.”
강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김지우, 내가 널 이렇게까지 몰랐다는 게 정말 충격이다.”
그는 김지우의 어깨를 잡고 세게 흔들었다.
“동준 형한테 가서 내가 이 일과 상관없다고 말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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