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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부자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구멍가게’의 인테리어 쯤이야 박씨 가문 부자에게 식은 죽 먹기였고 더 나아가 큰 재목을 작은 곳에 쓰는 격이 돼버렸다. “네. 그럼 저는 엄마와 유하 오빠 새 약을 만들어주러 부엌으로 가야겠어요. 수고하세요들.” 박아윤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씨 가문에 완전히 녹아든 듯했다. 그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부엌에 들어갔다. “아빠,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일은 엄마, 아빠가 너무 했어요. 아윤이가 우리한테 빚진 것도 없는데 이런 방식으로 떠보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집에 돌아와서부터 우리 집안 상황을 파악하고 일말의 망설임 없이 어떻게든 우리 가족 부유하게 해주려고 애쓰고 있잖아요. 이런 착한 동생이 대체 어디 있냐고요.” 박서준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집안 재산으로 평생 먹고 놀아도 별 타격이 없을 텐데 불쌍한 아윤이가 괜히 모든 짐을 짊어지게 됐잖아요. 그동안 임씨 가문에서도 설움을 많이 당했을 텐데 겨우 집에 돌아온 애를 또 고생시키는 게 말이 돼요?” 박창진은 박서준의 말을 듣고 죄책감에 어쩔 바를 몰랐다. “다 내 잘못이야. 나랑 너희 엄마... 이렇게까지 나오진 말았어야 했어. 그래도 괜찮아. 이것도 아윤이에게는 일종의 시련이야. 우리 집안이 돈 많은 건 맞지만 무엇보다 인품이 가장 중요해. 이 기회에 아윤이 잠재력을 발굴해서 나중에 우리 가문의 사업을 도울 수도 있지.” 박정우가 결론을 내렸다. “그래도 이제 우리 중 누구도 아윤이를 의심해서는 안 돼요. 아윤이는 임지효랑 달라요. 절대 지효처럼 될 리도 없다고요.” “그래. 아윤이는 내 딸이야. 피는 못 속인다고 우리 가문의 본성을 타고났지.” 유선영이 나무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이제 적절한 시기에 아윤이에게 모든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 박창진이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여보, 아윤이 생일날에 말해주는 건 어때? 생일 선물일 겸 온 세상에 알리는 거지. 아윤이가 갑부 집안의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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