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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윤지야, 그새 훌쩍 커버렸구나. 몇 년 못 본 사이에 더 예뻐졌네. 점점 네 어머니 젊었을 때를 닮아 가는구나.” 강민철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고윤지는 수줍게 웃으며 바로 분위기를 띄웠다.“아버님이야말로 하나도 안 늙으셨어요. 여전히 기운도 넘치시고요. 이러다가 민건 오빠랑 형제인 줄 알겠어요.” 그러자 강민철은 환한 미소를 지었고 조금 전까지 강민건을 몰아붙이던 싸늘함은 온데간데없고 지금의 그는 다정한 한 집안의 가장 그 자체였다. “내가 그 버릇없는 놈한테도 말했어. 조만간 가족끼리 자리 만들어서 너 환영하려고 한다고. 그런데 이렇게 먼저 와줘서 고맙구나.” 그사이 고윤지는 곁눈으로 집안을 둘러보다가 정작 찾고 싶은 얼굴이 보이지 않자 슬쩍 말을 돌렸다. “민건 오빠 바쁘잖아요. 게다가 저희가 무슨 남도 아니고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돼요.” 그녀는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했다. “아니면... 아버님이 저를 아직도 손님으로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럴 리가! 네 말이 다 맞다.” 강민철은 호탕하게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우린 가족이지. 내가 말을 잘못했네. 앉아라. 민건이는 일 때문에 방금 나간 모양이야.” 그러자 옆에서 장희수가 다정하게 물었다. “제가 전화해서 바로 오라고 할까요?” 하지만 고윤지는 재빨리 손을 들며 센스 있고 조심스러운 말투로 이를 제지했다. “괜찮아요, 어머님. 일하는 남자는 방해하는 거 아니죠. 게다가 중요한 날도 아니고... 이제 앞으로 만나고 볼 날 많은데 오늘은 그냥 인사만 드릴게요.” ... 그 시각 강민건은 지친 듯 차 안에서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와 마주하는 일은 언제나 소모적이었고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피로 이어진 굴레 그 자체였다. “강 대표님, 어디로 모실까요?” 운전기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회사로 가.” 짧게 답한 그는 깊은숨을 내쉬고 손가락으로 미간을 눌러 답답한 기운을 풀어보려 했다. 그러다 문득 한 사람이 떠올랐다. 박아윤... 오늘따라 그 얼굴이 유난히 선명했다. 따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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