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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박아윤은 하품이 연달아 나왔고 임이찬이 깨어나길 기다리다가 몇 번이나 졸다가 깼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세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이제 깰 때도 됐는데...’ 그때 박서준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 먼저 간다.” 박아윤은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조금만 더 기다려 봐요. 금방 깰 거예요.” “나 다른 볼일 있어.” 박서준은 그렇게 말하고는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누가 봐도 그는 도망치는 거였다. 박아윤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임이찬이 그렇게 많은 수면제를 삼킨 이유는 확실히 박서준 때문이었다. 그러니 임이찬이 깨어났을 때 박서준이 곁에 있다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도 있었다. 물론 반대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겠지만 박아윤은 전자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임이찬은 겉으로 보기에 무심한 척해도 박서준에게만은 달랐다. ‘뭐, 그럴 수밖에 없지. 좋아하는 사람을 대할 때도 똑같을 리가 없잖아. 좋아한다는 건 결국 편애한다는 거니까.’ “오빠.” 박아윤은 박서준을 불러 세웠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녀의 눈빛에 가지 말라는 말, 지금은 옆에 있어 달라는 마음이 다 담겨 있었다. 박서준은 그런 박아윤을 힐끗 바라보다가 병상에 누운 채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임이찬에게 시선을 돌렸다. “간병인을 붙여놨으니까 괜찮아. 너도 들어가서 쉬어.” “하아...” 그러나 박아윤은 힘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그녀가 바라던 결과가 아니었다. 그녀는 병실 문 앞까지 나와 박서준을 배웅했고 문턱을 넘기 전에 그의 팔을 살짝 붙잡았다. 그리고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이찬 씨가 깨어나면 얘기해 줄게요. 여긴 걱정하지 마요. 난 이찬 씨의 매니저니까 이찬 씨를 돌보는 건 내 일이에요. 선은 알아서 지킬게요.” 박서준은 잠시 망설이다가 손을 들어 박아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평소 같았으면 그는 절대 그냥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어도, 적어도 박아윤 혼자 남게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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