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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눈 깜짝할 사이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박아윤은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해 출입카드를 찍고 사무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입구를 막 지나자마자 아주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임이찬이었다. “임이찬 씨, 왜 왔어요?” 말이 튀어나오자마자 박아윤은 바로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입 밖으로 나온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순간 예상대로 독설이 날아왔다. “그럼 나 갈까요? 원래 오기 싫었는데 잘됐네요.” 박아윤은 눈알을 굴리며 맞받아쳤다. “여긴 임이찬 씨의 집이 아니거든요?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 싶을 때 가는 데가 아니라고요. 그리고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휴가 아직 이틀 남지 않았어요?” 박아윤은 확신했다. 임이찬은 절대 일 욕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아니었으면 맨날 ‘은퇴할까’ 소리나 하고 다니지도 않았을 테니까. “놀 만큼 노니까 갑자기 재미없더라고요.” 임이찬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고 듣는 박아윤은 말없이 한숨을 삼켰다. ‘그래, 딱 임이찬다운 대답이네. 뭐, 됐어. 임이찬이 돌아온 건 어쨌든 나한테는 좋은 일이니까.’ “그래요. 어쨌든 돌아왔으니까 잘해보죠. 임이찬 씨가 없는 동안에도 내가 행사 일정을 꽤 많이 잡아놨거든요.” 박아윤은 오른쪽 서류더미에서 파일 하나를 꺼내 들고 그의 옆을 지나며 말했다. “회의실로 와요. 앞으로의 일정을 정리해 줄게요.” 임이찬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가까운 일정부터 말할게요. GD 브랜드 광고 촬영은 원래 모레였는데 이찬 씨가 돌아왔으니까 일정을 좀 앞당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다음은...” 그 뒤로 5분 동안 박아윤은 쉴 새 없이 수십 개의 행사 이름을 쏟아냈고 임이찬은 묵묵히 듣기만 하며 가끔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일정은...” 박아윤이 말하다 말고 멈췄다. “왜 그래요, 계속 말해요.” 임이찬이 눈썹을 찌푸렸다. 박아윤은 헛기침하며 머뭇거렸다. “그... 전에 출연했던 연애 예능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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