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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고윤지 씨, 이름은 익히 들었습니다. 오늘 직접 보니 정말로 여신이라고 할 만한 외모네요.” 임지효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과하게 칭찬을 늘어놓았다. 고윤지의 눈빛에 미묘한 불쾌함이 스쳤지만 하필 상대는 그런 기색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부류였다. 눈치가 있어야 할 때는 꼭 눈치가 없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한층 더 냉담하게 가라앉았다. “우리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그, 그렇죠. 제가 좀 실례했네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전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요, 고윤지 씨가 해외에서 막 돌아오셨으니 저를 모르시는 것도 당연하죠.” 임지효는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임지효예요. 사실 예전에는 박지효였어요. 박씨 가문의 사람이었거든요. 아까 윤지 씨가 뵜던 박아윤 씨는 원래 임아윤이었어요.” 뜻밖의 말에 고윤지는 호기심이 생겨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저희 둘이 어릴 때 병원에서 바뀌어서 서로의 집에서 자랐어요. 몇 달 전에야 뒤바뀐 걸 알게 돼서 원래 자리로 돌아왔죠.” 임지효가 숨을 들이마시며 말을 이었다. “저희 둘은 운명이 완전히 달라요. 모든 좋은 건 다 박아윤이 가져갔고 고생은 전부 제가 떠안았어요.” 그녀의 눈에 원망이 이글거렸다. “하늘도 참 불공평해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박아윤은 대체 뭔데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걸까요?” 그러나 고윤지는 여전히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임지효는 ‘적의 적은 아군’이라고 생각하지만 고윤지로선 이렇게 천박하고 조급한 사람과 엮이는 건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이었다. 딱 봐도 임지효는 멍청하고 성질만 앞서는 타입이라 괜히 그녀와 손잡았다가는 일만 그르칠 게 뻔했다. “박아윤 씨와 저는 이제 막 알게 된 사이예요. 임지효 씨, 이 일에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전 볼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어요.” 고윤지는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괜히 임지효와 쓸데없는 말을 섞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건 명백히 약점을 잡히는 짓이었다. ‘역시 머리가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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