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화
“됐어, 그만 얘기해. 나도 생각이 있으니까. 음식 준비는 당신이 챙겨. 난 승환이네를 부를게.”
그렇게 점심상이 차려지자 강민건은 식탁 앞에서 고윤지의 가족과 마주 앉게 됐다. 자연스럽게 그의 자리는 고윤지의 바로 옆이었다.
서로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은 후 강민철이 잔을 들어 올렸다.
“윤지가 해외에 나가 있었던 탓에 두 집안이 이렇게 모여서 밥 먹은 게 참 오래됐죠. 오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다 같이 한잔합시다.”
장희수가 곧장 맞장구쳤다.
“맞아요. 오늘은 윤지의 귀국 환영도 겸해야죠.”
“감사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도요.”
고윤지가 환하게 웃었다.
“몇 년 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다시 돌아와 보니 다들 여전히 저를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러곤 그녀는 시선을 옆으로 옮겨 강민건을 바라봤다.
“그리고 민건 오빠도 고마워.”
그 말에 고윤지의 부모인 고승환과 한여정은 의미심장하게 미소를 주고받았다.
“윤지가 정말 많이 컸네.”
장희수가 감탄하듯 말했다.
“이번에 돌아와 보니 예전보다 훨씬 성숙하고 사려 깊어졌어.”
강민철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러게 말이야. 몇 년 동안 해외에서 많이 배웠겠지. 윤지는 확실히 예전보다 단단해졌어. 민건이보다도 훨씬.”
그러자 고윤지의 아버지 고승환이 손을 내저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민건이도 이미 충분히 훌륭해. 오히려 윤지가 더 배워야 할 게 많지.”
한여정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우리 윤지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요. 만약 민건이 곁에서 같이 일하며 배울 수 있으면 저희도 안심이죠.”
그 말을 들으면서 강민건은 대화가 어디로 향할지 직감했다.
결국 예상대로 강민철이 기다렸다는 듯 말문을 열었다.
“그게 뭐 어렵나요? 우리 두 집안은 원래 오랜 세월을 함께한 사돈지간과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두 아이도 어릴 때부터 한집 드나들던 사이고. 윤지만 원하면 강씨 가문이든 강서 그룹이든 무조건 환영이에요.”
고윤지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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