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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훈남과 미녀는 한순간에 현장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양지민은 감개무량한 듯 말했다. “업계 소문이 거짓이 아니었군요, 유 대표랑 서연주 씨 사이가 정말 심상치 않네요.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서연주 씨를 여자 파트너로 데려오다니.” 하수혁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유태진이 오늘 이금희의 부부 동반 요구에서 박은영과의 ‘은밀한 혼인 관계’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유태진이 서연주를 직접 데려온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태진은 박은영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이금희에게 한 약속을 지켰고 동시에 서로 무관심한 상태로 동반 참석할 수도 있게 되었다. 박은영을 바라본 하수혁은 이를 갈며 말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네가 참석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미 서연주와 함께 올 생각이었어. 오늘 나와 함께 오지 않았다면 너 혼자 외로이 여기 있어야 했을 거야. 누가 묻더라도 누구와 왔는지, 어떤 가문을 대표하는지 대답 못 할 거 뻔히 알았을 텐데.” 현장에 있는 사람들 각 가문과 기업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모두 유명인사들이다. 유태진 곁에 있는 여자 파트너는 서연주였지만 박은영은 이혼 협의서와의 계약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유태진 곁에 서 있는 서연주가 환영받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미간을 찌푸리며 유태진 쪽을 바라본 박은영은 눈빛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하수혁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하수혁이 초대받지 않은 상황에서는 유태진이 할머니께 어떻게 설명하든 상관하지 않고 함께 참석하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다. 그래서 하수혁이 말한 것처럼 혼자 외로이 있는 그런 상황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깨달은 것은 유태진이 박은영에게 참석을 요구할 때 이미 서연주와 함께 올 생각이었다는 점이었다. 단지 할머니의 요구를 응할 뿐 박은영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이쪽 상황은 유태진만 잘 처리한다면 할머니 귀에 들어갈 리 없었다. 박은영의 시선이 너무 차가웠던 탓일까, 유태진은 그제야 눈을 들어 이쪽을 바라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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