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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하태민이 박은영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이리 와, 이쪽은 배근우 씨. 이름은 들어봤을 거다.” 박은영도 당연히 이 사람을 알고 있었다. 각종 정치 뉴스, 국제회의 뉴스, 군사 외교 등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던 군사 국방 분야의 최고 책임자 배근우, 침착한 성격의 박은영도 이 사람 앞에서는 약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나아가 겸손하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박은영입니다.” 박은영과 악수를 한 배근우는 온화한 태도로 어떤 위압감도 없이 말했다. “알고 있네. 하 교수에게서 말 많이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이렇게나 유능한 젊은이를 만나게 되는군.” 박은영이 하태민을 바라보자 하태민이 굳은 얼굴로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내가 언제 그런 소리를 했다고 그래? 이 녀석이 얼마나 말을 안 듣는데, 내가 뭘 언급했다고.” 박은영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배근우는 하태민과 상당히 친분이 있는 듯했지만 평소 둘 다 바쁜 탓에 일 년에 두 번도 못 만나는 형편이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자리를 마련해 이야기를 나눈 셈이었다. “박은영 씨, 편하게 앉아. 긴장하지 말고.” 배근우는 박은영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매우 친근하게 대해 주었다. 박은영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자 배근우가 말을 이었다. “박은영 씨가 개발한 U.N2는 군사력에 큰 획을 그은 기술인데 이제야 직접 만나보게 되다니, 그런데 이렇게 젊을 줄은 정말 몰랐네. 과학 기술이 나라를 일으킨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군.” 하태민이 술을 한 모금 마시며 중간에 끼어들었다. “너무 칭찬하면 이 녀석 잘난 척할지도 몰라.” 박은영이 어쩔 수 없이 살짝 웃었다. 하지만 배근우는 하태민의 말에 답하지 않고 오히려 진지하게 인정하며 말했다. “몇 년 전 SCI 항공우주 분야 1구역에 게재한 논문 두 편을 읽어봤어. 이미 최정상급 수준이더라고.” 박은영이 1구역에 논문 두 편을 게재했다는 사실은 해당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학술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이었다. 이 점에 대해 배근우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국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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