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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권씨 가문의 생신 잔치에 진승현도 참석했었다는 걸 진기철은 알고 있었다. 다만 진승현과 박은영이 접촉을 했을지는 미지수였다. 만약 지금 누군가의 소개로 두 젊은이가 만난다면 잘 어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두 사람이 인연으로 이어지는 건 운명에 맡기더라도 적어도 친구로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자기 아들 진승현이 감정 문제만큼은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니 이것은 자신이 있었다. 하태민은 말문이 막혔다. 배근우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 가볍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아이들 결혼 문제는 운명에 맡겨야지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어?” “네 아들은 아직 어려서 결혼하고 애 낳으려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안 급하겠지!” 진기철의 말에 하태민이 테이블을 두드렸다. “박은영은 지금 좀 복잡한 상황이야. 게다가 사적인 내용도 비밀에 부치기로 계약했어. 신원 보장이든 은영이 남편 문제든, 너희들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배근우와 진기철 또한 하태민의 뜻을 이해했다. 이건 하태민이 일부러 언급하지 않아도 바쁜 그들이었기에 이런 쓸데없는 일에 간섭할 여유 따위 없었다. 진기철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두 사람을 엮어주고 싶었지만 결국 아이들 자신의 인연에 달린 문제였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최대한 옆에서 조언해 주는 정도였다. ... 박은영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후, 하수혁과 함께 배근우가 언급한 입찰에 대해 상의했다. 하수혁은 또한 자기 아버지에게서 배근우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직접 박은영을 만나러 온 걸 보면 비전 기업을 꽤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었다. 입찰 설명회를 확인해 보니 다음 주에 열린다고 했다. 입찰에 성공한다면 비전 기업의 시장을 더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하수혁은 당연히 두 손 들고 찬성했다.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입찰은 전국적으로 열리는 거라 경쟁도 전국적인 최정상 기업들과 치러야 해. 비전 기업의 승산이 크진 않아.” 미간을 찌푸리며 분석하는 하수혁의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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