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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김정한이 준비한 셔틀버스가 이미 도착해 있는 것을 본 박은영은 더 이상 거절하지 않았다. “그래요.” 박은영이 먼저 차에 올랐다. 김정한은 차에 오르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하는 박은영의 모습을 보고는 잠시 생각한 뒤 그녀 옆에 앉지 않고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박은영이 경계심이 강한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를 바랐다. 박은영은 메인 연회장까지 거리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을 알고는 뒤돌아 김정한에게 물어보았다. “권이준 씨는 이미 병원에 입사했나요?” 박은영이 먼저 말을 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김정한은 잠시 망설였지만 가볍게 기침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병원에 있을 거예요. 다음에 박태욱 씨 병문안 갈 때면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생각에 잠긴 채 고개를 끄덕인 박은영은 이틀 안에 시간을 내어 병원에 들르기로 마음먹었다. 만나게 된다면 치료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시 침묵이 흘렀다. 도착한 후 차에서 내린 박은영이 막 들어가려 할 때 뒤에 있던 김정한이 그녀를 불렀다. “박은영 씨, 잠시만요.” 뒤를 돌아본 박은영은 직원이 꽃다발을 들고 오는 것을 발견했다. 꽃을 받아든 김정한은 잘생긴 얼굴에 꽤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박은영에게 다가갔다. “비전 기업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상장을 축하해요. 이건... 리조트에서 준비한 꽃이에요. 비전 기업의 앞날이 더욱 빛나길 바라요.” 박은영은 그제야 김정한이 건네준 꽃다발을 살펴보았다. 파란 튤립으로 구성된 꽃다발이었고 정성스럽게 꾸며져 있어 매우 눈에 띄고 아름다웠다. 박은영이 약간 의아해하며 물었다. “리조트에서 모두에게 주는 건가요?” 티젠 컴퍼니가 이 리조트를 통째로 빌렸다고 들었는데 리조트 측에서 축하 연회를 준비하며 꽃을 선물하는 것도 계획 중 하나였을까? 박은영의 하얗고 청아한 얼굴을 바라본 김정한은 가슴 한구석이 미묘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대답했다. “네, 마음에 들면 좋겠어요.” 오늘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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