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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진기철은 배서훈을 한 번 쳐다보았다. 이내 배서훈이 신분을 드러낼 생각이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굳이 대화를 이어가지 않았다. 곧 진기철은 손목시계를 보며 말했다. “마침 점심시간도 다가오는데 저희 밥 한 끼 하면서 자세히 얘기할까요?” 그는 오늘 진승현을 보지 못해 아쉬워했다. 진승현을 식사 자리에 불러 함께하려는 계획도 있었다. 하수혁은 흔쾌히 동의했다. “물론입니다. 저희로서는 영광이죠.” 그는 배서훈을 한 번 쳐다보며 공손하게 물었다. “배서훈 씨도 함께하시죠?” 배서훈은 그게 단순한 예의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진심으로 믿었으면 오히려 귀찮은 일이니까. 그도 살짝 웃으며 대꾸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잠시 볼 일이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함께 하죠.” 그때 박은영이 유태진과 서연주가 다가오는 것을 봤다. “진 사령관님.” 유태진이 진기철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진기철은 특별한 반응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유 대표님도 오셨군요.” 젊은 사람들의 ‘싸움’에 그는 한발 물러나 객관적으로 대하려 했다. 유태진은 하수혁를 한 번 보고 곧 어두운 눈빛으로 박은영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 분, 혹시 점심 같이 드시겠습니까? 상양 컴퍼니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좀 있어서요.” 갑작스러운 초대에 박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솔직히 말해 상양 컴퍼니와 그들은 이런 약속할 정도의 친분이 없었다. 곧 하수혁은 천천히 진기철를 바라봤지만 그는 잠시 머뭇거렸다. 사실 오늘 박은영과 밥 한 끼 하려 했지만 유태진이 업무 얘기로 제안하자 고민했다. 결국 진기철은 이런 결정을 내렸다. “급한 일이라면 같이 합시다. 마침 저도 박은영 씨와 점심 약속이 있었거든요.” 그러자 유태진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불편하지 않으시다면야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진기철이 손을 흔들며 먼저 아래로 향했다. 박은영은 의아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유태진을 흘깃 쳐다보았지만 마음속에 명확한 추측이 들었다. 분명히 유태진은 그녀와 하수혁이 아니라 원래 진기철과 식사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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