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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심사위원들의 종합 평가가 끝나고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대형 스크린에 박은영의 이름과 세부 점수가 떠오르는 순간, 서연주의 얼굴은 순식간에 핏기를 잃었다. 서연주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화면을 뚫어지도록 바라봤다. ‘박은영이 최우수라니?’ 예상치 못한 결과 앞에서 서연주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눈에 보이는 데이터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웅성이는 관중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박은영을 찾기 시작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수준이지?” 정하늘은 수치를 다 해석할 수는 없었지만 분명 박은영이 1위였고 그 뒤를 바짝 배서훈이 따르고 있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거의 없었다. 유태진은 잠시 시선을 두 이름에 멈추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과는 격차가 확실히 크군.” 정하늘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게 정말 내가 알던 그 박은영이 맞아?’ 이번 대회는 전국의 재능 있는 인재들을 불러 모았고 나이 제한도 30세 이하로 까다로웠다. ‘그런데 박은영이 이런 천재 중에서도 단연 앞자리를 차지하다니.’ 옆자리에 있던 심해준도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낮게 중얼거렸다. “말도 안 돼. 어떻게 박은영이 서연주보다 점수가 높을 수 있지? 시작 전에 심사위원 만나러 간 거 내가 봤어. 혹시 뒷거래 같은 게 있는 거 아니야?” 그런 게 아니면 도무지 설명이 안 된다는 말투였다. 유태진은 그 말에 잠시 눈길만 주고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심가희는 그 소리를 또렷이 들었고 얼굴을 굳힌 채 심해준을 노려봤다. “바보 같은 소리 좀 그만해. 이제는 심사위원까지 모욕하는 거야? 왜 은영이가 실력으로 이겼다는 걸 쿨하게 인정 못 하는 거야?” 그러자 심해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심가희, 네가 뭘 안다고 끼어들어?” “난 전문적인 건 몰라도 네가 괜히 눈치 보며 개처럼 서연주를 붙어 다니는 건 잘 알지.” 심가희는 비웃음을 흘리고는 팔짱을 낀 채 돌아섰다. “심가희!” 심해준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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