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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박은영에게 무시당할 줄 몰랐던 조기현은 놀란 표정으로 박은영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대체 왜 이러는 거지? 분명히 봤는데 인사조차 할 생각이 없는 건가?’ “조 비서님?” 옆 사람의 부름에 조기현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아, 네. 돌아가서 유 대표님께 자세히 보고드리겠습니다.” 조기현은 떠나기 전 다시 한번 박은영이 있던 방향을 찡그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박은영은 대체 무슨 속셈인 걸까?’ 로열 그룹 최상층으로 돌아왔을 때 마침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유태진을 발견했다. 유태진은 비서가 건네준 보고서를 걸으면서 확인하고 있었다. 조기현은 비서들에게 비서실로 돌아가라 지시한 후, 유태진을 따라 사무실로 들어갔다. “유 대표님, 골든 클러시 측에서 1% 양보하겠다고 합니다. 태도도 꽤 성의 있어 보여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유태진은 서류를 훑어보며 사인을 했다. “응, 수고했어.” 그러고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말을 이었다. “하태민 교수님 쪽 상황은 어때?” 서연주가 하태민 교수를 만나고 싶어 해 유태진은 이를 위해 중간에서 연결을 시도하고 있었다. 조기현이 망설이며 말했다. “좀 어렵습니다. 하 교수님 성격이 워낙 특이하셔서 사적인 접촉을 거부하시고 공개 행사나 초대에도 거의 참석 안 하십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비용이 얼마나 들던 상관없으니 계속해 봐.” 유태진은 볼펜을 놓으며 담담한 얼굴로 입장을 밝혔다. 조기현은 유태진이 서연주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고 있었다. 서연주를 위해 하태민 교수 같은 인물까지 직접 나서서 접촉했다. 이것 또한 서연주가 이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방금 골들 클러시에서 박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박은영에게서 무시당한 것을 생각하니 약간 불쾌했다. ‘그냥 헤세 부리는 거지, 결국 다시 돌아와 유 대표님께 접근할 기회를 구걸할 텐데.’ 유태진이 고개를 살짝 들었다. “그래?” 조기현이 말했다. “박 대표님이 지금 하 대표님 곁에서 꽤 많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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