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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한 가족이 도란도란 웃으며 보기 좋게 어울리고 있었다. 강민숙이 말했다. “수혁아, 너하고 아현이 일 빨리 처리해. 이 엄마는 손주 안아볼 날만 기다리고 있거든!” 바로 그때, 심도영의 비서 권성호가 바삐 이쪽으로 걸어와 말했다. “아현 씨, 여기 계셨군요! 정말 잘됐습니다! 아현 씨가 피아노 연주에 아주 능하시다고 들었거든요. 오늘 저희 어르신이 초청한 피아니스트가 비행기 연착으로 아직 도착을 못 해서 그러는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잠시 후 무도회가 시작될 때 한 곡 연주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 그게...” 서아현은 안색이 바로 어두워지더니 딱 잘라 거절했다. “죄송해요.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피아노를 오래 못 쳤거든요. 게다가 최근에 손목에 건초염이 와서 피아노는 무리예요.” “그렇군요...” 권성호는 난감해했지만 억지로 밀어붙이지는 못했다. 오늘 무도회의 배경 음악은 전부 피아노와 다른 악기들의 라이브 연주였다. 피아노가 빠지면 결국 컴퓨터 음악을 틀어야 하는데 그러면 성의가 없어 보일 게 뻔했다. 때문에 권성호는 정말 곤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아현이 거절한 이상, 그는 피아노를 대신 칠 사람을 계속 찾아야 했다. 그렇게 권성호가 떠난 후, 들리지 말았어야 할 목소리가 귀에 꽂혔다. “심씨 가문도 참 눈치가 없네! 우리 아현이가 누군데 여기서 피아노를 쳐서 분위기를 띄우라 그래? 우릴 뭐로 보는 거야?” 시어머니 강민숙의 목소리였다. 곁에 있던 최은영도 코웃음을 치며 거들었다. “우리 아현이가 지금 어떤 사람인데? 아현이 섭외하려면 최소 반년 전부터 예약해야지. 심씨 가문이 진짜 세상 물정을 모르네.” 그 와중에 오직 고수혁만이 담담하게 서아현에게 말했다. “승낙했어야지. 조금만 알아보면 심씨 가문이 제운시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거야.” 그러자 서기훈이 바로 불쾌한 기색으로 맞받아쳤다. “고 대표님, 그 말씀은 좀 아니지 않나요? 설마 제 동생을 연결고리로 쓰시겠다는 말씀이에요? 심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지금 여긴 해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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