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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지금 주민재는 주씨 가문의 권력 다툼에서 점점 힘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니 맏형과 주도윤이 가만둘 리가 없었다. 그런데도 화상 화면 너머로 자료를 뒤지는 황노을과 다른 사람들을 보자, 주민재는 마음을 다잡았다. ‘못해도 해야 해.’ 이번이 주민재가 몸을 뒤집을 유일한 기회였다. 그것도 황노을이 만들어 준 기회였다. 여기서 못 박으면 평생 진흙탕에 엎드려 살아야 했다. 주민재는 운전기사에게 더 빨리 운전하라고 다그쳤다. 그가 탄 차와 스쳐 지나가는 다른 차 한 대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 아파트. 황노을과 사람들은 끝없이 자료를 뒤지다 마침내 필요한 항목을 전부 확정했다. 그제야 모두 한숨을 돌렸다. 황노을이 시계를 보니 새벽 세 시였다. “다들 고마워요.” “고맙긴요.” 해피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당연히 해야죠.” 해피는 공짜로 움직이는 성격이 아니었다. 주민재가 해피의 역량을 눈여겨보고 이미 주성 엔터테인먼트로 영입을 제안해 둔 상태였고 제시한 조건도 훌륭했다. 다만 지금은 황노을에게 민감한 시기라 비밀로 하기로 했고 때가 되면 공개할 참이었다. 임지은도 거리낌이 없었다. 이번 시즌 신상 프라다 가방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었다. “가방을 받았으니, 이 정도는 해야죠.” 하지만 황노을은 일로 대충 하는 것과 마음을 담아 하는 것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한쪽은 피규어 벽면 가득 집 한 채 값이 들었을 법한 피규어를 모은 집돌이 남자와 다른 한쪽은 A시 도산 병원 원장의 딸, 둘 다 돈이 모자라서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었다. 두 사람은 황노을을 위해 움직였고 그래서 끝까지 버텨 주었다. 황노을은 말을 길게 하지 않았다. 그냥 이 고마운 마음을 고이 간직하고, 나중에 더 진심으로 갚기로 했다. “노을아, 다음 수는 어떻게 둘 거야?” 임지은이 하품을 삼키며 물었다. 해피는 야식 주문을 하면서 귀를 쫑긋 세웠다. “한연서가 우리를 공격한다면, 한연서를 역이용하면 돼.” 황노을이 미소를 지으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잘 모르겠는데...” 임지은이 소파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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