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화
앞쪽, 차 안에서 황노을은 아린이 방금 비뚤어지게 입은 옷매무새를 정성스레 바로잡았다.
“뒤에 도서찬이 붙었어.”
임태혁의 목소리가 운전석에서 들렸다.
“떼어낼까?”
황노을은 백미러를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냥 내버려둬.”
숨길 일도 없었고 아린의 몸 상태도 무리하게 만들 상황이 아니었다.
황노을은 복지원과 관련 서류에 이미 서명했고 입양 절차가 진행 중이었기에 지금은 아린을 잠시 데리고 있어도 되었다.
도서찬은 면회만 가능했고 아린은 그의 면회를 거절할 권리가 있었다.
차는 그대로 복지원으로 향했다.
황노을은 아린을 돌려보냈고 임태혁은 바깥에서 도서찬을 막아섰다.
차가 멈추자 도서찬은 곧장 걸어 나왔다.
임태혁은 피하지도 않고 도서찬을 마주 보았다.
“왜? 손이라도 대보겠다는 거야?”
임태혁이 낮게 말했다.
도서찬은 손을 들지 않고 칼날 같은 눈빛으로 임태혁을 쏘아보았다.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기운이 감돌았다. 작은 자극만 있어도 바로 싸움으로 번질 듯했다.
그때 황노을이 복지원에서 나왔다.
두 사람을 번갈아 본 뒤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오빠, 가요.”
황노을이 차로 향하려는 순간, 도서찬이 황노을의 손목을 붙잡았다.
다음 순간, 임태혁도 황노을의 반대쪽 손목을 잡았다.
그러자 황노을은 미간을 찌푸렸다.
“뭐 하시는 거예요?”
하지만 둘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황노을만 바라보았다.
‘나보고 선택하라는 거야?’
황노을은 도서찬의 손을 탁 뿌리치고는 임태혁을 보면서 말했다.
“태혁 오빠.”
임태혁은 눈빛이 잠깐 어두워졌지만 곧 손을 놓았다.
“먼저 돌아가. 오늘도 고마웠어. 오빠.”
황노을은 차에 올라탔고 임태혁도 운전석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어둠 속에는 도서찬만 남았고 차가운 시선은 차창 너머로 끝내 황노을을 따라붙었다.
황노을은 창문을 올려 그 시선을 밖으로 밀어냈다.
차는 황노을이 세 들어 사는 집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내내 황노을은 말이 없었다.
뒤에서는 도서찬의 차가 그림자처럼 따라왔다. 백미러에 번지는 헤드라이트가 가로등 불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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