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화
혹시라도 도움이 될지 몰랐기에 도서찬은 결국 함께 가 보기로 했다.
여성 대리기사는 중간에 내려주고, 권민서와 함께 교외 경찰서로 향했다.
가보니 임지은은 아직 진술서를 쓰고 있었다.
의사로서 피를 보는 일은 익숙했지만, 사고 현장을 눈앞에서 본 것은 임지은도 처음이었다.
차에 치여 튕겨 나간 사람이 사망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임지은이 응급처치를 조금 했고 곧 119가 도착해 환자를 이송해 갔다.
여경 이다혜는 복도를 지나치다 도서찬을 보았다.
이다혜는 조금 전까지 연동 경찰서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 다음 날에 도서찬을 소환할 계획이었는데, 교외에서 새 사건이 발생해 인근 CCTV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를 포착했다.
운전자는 위장했지만 체격이 며칠 전 황노을 사건의 그 인물과 꽤 비슷했다. 연동 경찰서에서 그 영상을 이다혜에게 보내며 출동을 요청했다.
방금 영상을 확인했을 때도 단정할 수는 없었지만 상당히 닮아 있었다.
그런데 마침 로비에 도서찬이 있었다.
‘왜 여기 있지? 공교롭군.’
이다혜는 곧장 도서찬을 불러 세웠다.
“도서찬 씨!”
도서찬은 잠깐 고개를 갸웃했다. 처음 보는 경찰이었다.
“무슨 일이시죠?”
옆의 임태혁도 시선을 돌렸다.
“황노을 씨의 남편, 도서찬 씨 맞죠?”
이다혜가 경찰증을 내보이며 묻자 도서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배우자 황노을 씨 교통사고 건으로 몇 가지 여쭙겠습니다.”
도서찬은 절차를 마친 뒤 조사실에 앉고서야 비로소 전말을 짐작할 수 있었다.
권민서는 곁에서 변호사를 기다리자고 했지만, 교통사고라는 말에 도서찬은 바로 진술에 응했다.
‘교통사고...’
도서찬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어쩌면 진실에 닿게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질문 과정은 길고도 촘촘했다.
“그날 밤 어디에 있었어요?”
“도경 빌딩에 있었습니다.”
“누구랑요?”
“한연서와 함께 있었습니다.”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요?”
도서찬은 하나하나 답했지만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만 맴돌았다.
‘그날 밤에 황노을은 정말로 사고를 당했구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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