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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도서찬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임지은을 바라보았다.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머릿속이 멍해졌다. “도서찬 씨, 우리 아버지가 아무리 병원 원장이라고 해도 의료 자원을 그런 식으로 쓰는 건 아니에요.” 임태혁의 목소리는 임지은만큼 격앙되지는 않았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도서찬의 가슴을 무겁게 때렸다. “그날 내가 아래층까지 내려가서 너를 찾았어.” 임태혁이 또렷하게 이어 말했다. “내가 자극적인 말을 몇 마디 하긴 했어. 그래도 너 자신에게 물어봐. 아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남편이 가서 돌봐야 하는 거 아니야? 차트만 열어봤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았을 거야.” 임태혁은 붉어진 도서찬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또렷한 한마디가 도서찬의 가슴에 단단히 박혔다. “그런데 너는 그러지 않았지. 심지어 그렇게 오랫동안 입원했는데도 단 한 번도 보러 오지 않았어.” “가긴 갔지.” 옆에서 임지은이 차갑게 웃으면서 대꾸했다. “오빠랑 노을이가 껴안고 있었다는 헛소리하려고 말이야.” “맞아. 깜빡할 뻔했네.” 임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떠올리게 해줘서 고마워.” 임지은이 바로 받아쳤다. “설령 오빠가 진짜로 노을이랑 껴안았다 해도 그래서 뭐가 어때서요? 도서찬 씨는 한연서랑 붙어 다니며 보살펴주고, 챙겨주고, 할 건 다 했잖아요. 게다가 오빠는 다친 노을을 부축한 거였어요! 무엇보다 노을이를 계단에서 밀어 떨어뜨린 사람이 도서찬 씨라는 사실이죠. 그러고도 그런 말이 입에서 나와요? 노을이는 서찬 씨의 곁에서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은 걸 내줬는데, 끝내 서찬 씨의 마음 하나 얻지 못했어요. 오히려 서찬 씨의 마음은 정말 개한테 줬어요. 오빠 말이 맞네요.” 임태혁이 덧붙였다. “아니, 한연서에게 줬지.” 그러자 임지은이 비웃듯 말했다. “그래, 그 개가 바로 한연서야.” 남매의 호흡은 매섭게 잘 맞아떨어졌다. 어느새 호통이 냉소로, 냉소가 다시 분노로 바뀌어 번갈아 도서찬을 몰아붙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도서찬의 가슴은 더 아파졌다. 귓가를 메우는 건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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